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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lsavina Aug 30. 2023

58. 무섭지만, 소신을 밝힌다.

칼마녀의 테마에세이(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체르노빌 참사를 미리 예측했다면 재앙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역시 예측했다면 그 당시 고준위 방사선 오염물질이 속수무책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요컨대 핵심은 운명이 우리의 미래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준비해 두었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싶다면 세월호를 떠올려 보자. 믿는다는 어리석음에 대하여.


분노를 넘어서서 그냥 코웃음이 나온다.


12,3년 전에 퍼진 그 오염물질들이 이제 인도양과 대서양까지 오염시킬 때쯤 되고 나니 유럽은 이상기후, 살인폭염과 살인호우로 난리다. 해수온도와 기후의 상관관계는 배운 사람들이나 알지 안 배운 서민들은 모른다. 이미 안 그래도 오염된 바다에 또 추가로. 100톤? 200톤?? 아니 1840000톤.

그냥 전세계가 다 죽으라는 거다.


중국과 러시어의 힘이 너무 커지는 게 곤란하다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일본과 미국이 뭔 짓을 하고 이 정부가 거기 빌붙어도 그냥 입다물자 했다. 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뒤통수를 쳤다. 미국은 백악관이 대서양 쪽에 면해 있으니까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랬나 싶지만 그렇다면 너네 서부 포기하는 거? 허구헌날 이 나라 저 나라 갈라놓는 게 주특기더니 이젠 너네도 동부 서부로 분단국가 되어볼래?

일본은.... 말을 말자. 애시당초 환대평양 지진대 소속된 땅에 원자력발전 자체가 넌센스였다. 카미카제 특공대와 731부대와 위안부를 생각해낸 작자들의 후손들 아니랄까봐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인데 이젠 그냥 본인들 목숨도 안 아까운가 보다.


오늘 들은 소름끼치는 괴담은....다리 달린 물고기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퍼지고 있다고 한다. 못 볼 꼴이 담긴 사진들이 어지럽게 떠다니고 합성이네 아니네 말도 많은데...다 때려치우고 하나만 묻자. 그 흉측한 몰골로 태어난 돌연변이들이 번식을 해서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게 될까? 생선과 조개, 짐승, 결국은 사람까지. 그게 몇십년에서 몇 백년에 걸쳐 천천히 이루어지는 거라면 적응해나가면 되니까 괜찮다는 거? 안전하다는 건 결국 그런 의미에서였나.


#후쿠시마오염수방류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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