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친일부역세력(민족반역세력) 척결 문제

민족의 숙제

by Kalsavina

민족반역세력 척결; 나라의 숙제.

#친일파재산몰수 #그들이덮고자하는것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파들은 그들의 행적에 마땅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그들은 극우와 보수로 위장해 공산주의자 제거라는 명분하에 수십만명을 학살하며 2차 민족반역행위를 저질렀다. 친일행위로 모은 재산 또한 국고에 반환되지 않았고 그렇게 나라의 부와 권력을 장악해 움직일 수 없는 단단한 독재권력 덩어리가 되었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어쩌면 영원히 그들을 단죄할 시간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악업을 꼭 되풀이해야겠다고 기어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지 않았다면 그렇게 시간이 더 흘렀다면 그들은 그들의 악업을 덮으며 그들의 기득권을 계속 유지했을 것이다. 부패한 기업과 부패한 정치권력과 부패한 종교와 결탁해가며 말이다.


사실, 일제시대의 친일행적만 가지고는 그들을 단죄할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그 이후에 저지른 짓들. 보도연맹과 4.3학살 말고도 암암리에 저지른 크고 작은 민간인 학살. 그리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독재정권을 만들고자 저지른 4.19와 5.18 그리고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의 수많은 학살들의 뿌리가 사실은 결국 거슬러올라가면 하나가 된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한일합방 이전, 을미사변과 을사늑약까지 거슬러올라가는 깊고도 질긴 악행의 뿌리. 그뿐이 아니다. 그들은 해방 후 이 나라를 통일국가로 이끌

민족지도자들을 (일본의 사주를 받아) 살해했다. 그 결과 한 민족이 둘로 갈라지는 고통,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가족과 생이별했던 사람들 중 그 누구도 그 세월이 70년이 넘어가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그런 죄를 짓고도 그들의 후손들은 여전히 잘 산다. 너무나도 잘 살다가, 더 잘 살려고 이런 짓까지 저질렀다. 티끌만한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멈췄을 것이다. 티끌만한 진실이라도 알았다면 멈췄을까. 글쎄. 진실을 안다고 다 양심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그때와 같은 야만의 시대가 아니다. 그들의 죄를 물어 그들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없다. 당사자들이 다 죽고 그들의 후손이다 보니 연좌제가 폐지된 이상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아무런 죄도 묻지 않아야 하는가.

그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국민의 심판대에 오를 날을 그들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지 않았나. 자업자득이다.

이제는 멈출 수 없다. 누구도 민족반역자 척결의 물꼬를 막지 못할 것이다. 탄핵을 기각시키면 그 물꼬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런 계기를 만들어주신 윤통께 감사한 마음마저 드니,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고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가셨으면 한다. 이제 와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없음을 모르지 않으실 것이다. 파면이 그나마 이 어지러운 시국을 수습할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그리고 탄핵 여부와 관계없이 민족반역자 척결은 막지 못하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재명을 죽이면 된다고? 이재명이 죽으면, 이 나라 국민들이 일어서서 당신들 민족반역세력을 찢어죽일 것이다.

눈앞의 벌이 두려워 떨기 전에, 당신들이 쓴 역사의 장에서 희생된 죄없는 사람들의 시신이 담긴 사진을 한 장이라도 찾아서 들여다보길 바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마약카르텔 핵심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