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lsavina Apr 18. 2021

14. 4월 16일, 낮아지는 출산율

kalsavina의 테마에세이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아는데, 특별히 무슨 말을 하는  의미가 있나 싶어 침묵을 지키려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꾸준히 급감하고 있는데, 대충 언제부터 큰 폭으로 감소했는지를 따져보면 아마도 2014년 이후부터일 거라 확신한다. 그 비극을 TV로 낱낱이 봐야 했던 이 땅의 젊은 여성들은 그걸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갓난아기도, 유모차도, 심지어는 배부른 임산부들조차 길에서 자취를 감춘  오래됐다. (물론 코시국 탓도 있겠지만) 2014 이후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폭으로 급감한 이유를 엉뚱하게도 그날의 참사에서 찾는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아니라고 단언할  있을까. 나는 단언할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13. 어둠에 어둠을 곱하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