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은 과학이다.

공감의 효율성

by kamaitsra

거울 속 내 얼굴을 본다. 매일 낯설던 얼굴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이 얼굴이 정말 나를 드러내고 있을까. 아니면 그냥 살과 뼈의 배치일 뿐일까.


어렸을 때 고모님들이 말씀하셨다. "너는 입술이 두꺼워서 식복이 있겠다. 입술 바로 옆 아래 점도 식복이 있다는 것일 게야" 그때는 몰랐다. 왜 나의 입이 식복이 있다는 것인지. 지금은 이해가 간다. 크게 탐하지 않아도 먹기는 잘 먹는다. 맛있든 아니든 맛나게 먹는다. 내가 방문한 식당은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아졌다.


관상은 과학일까, 미신일까. 이 수간 대답하기 어렵다.




2009년 뉴 사이언티스트지가 발표했다. 관상은 유사과학이라고. 성격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반박하기도 어려웠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니. 같은 얼굴을 보고도 관상가들이 제각각 다른 말을 한다니.


그런데 이상하다. 왜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관상은 사라지지 않았을까. 중국 춘추시대부터 송나라의 마의상법까지. 한국의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계속 전해져 내려왔다.


쓸모없다면 진작 소멸했을 것이다. 효용이 없다면 누가 천 년을 이어갔겠는가.


뭔가 있다. 분명히 뭔가 있다. 과학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무언가가.




공감이론을 떠올린다. 존재하려는 의지는 항상 효율성을 선택한다고.


생각해보자. 우주의 모든 것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존재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가장 적은 에너지로. 빛은 가장 짧은 경로로 진행한다. 별은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타오른다.


자연에 우연은 없다. 모든 형태에는 이유가 있다. 효율성이라는 이유가.


꽃을 본다. 장미, 백합, 튤립. 왜 다를까. 각자 다른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벌, 나비, 새. 각자에게 맞는 최적의 형태로 진화했다.


하지만 같은 장미끼리는 비슷하다. 왜일까. 벌이 알아보기 쉽게. 효율적으로 공감하기 위해. 신호 체계가 일정해야 소통이 빠르다.


패턴은 우연이 아니다. 효율성의 결과다.




인간의 얼굴도 그렇다. 공감을 위한 도구다. 의지를 드러내고 반응을 유도하는 가장 효율적인 장치다.


사람의 눈을 본다. 흰 공막이 뚜렷하다. 다른 동물은 그렇지 않다. 침팬지도, 개도, 고양이도. 시선 방향을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어디를 보는지 금방 안다. 왜일까. 진화가 선택했다. 효율적 공감을 위해. 상대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려면 시선을 알아야 한다.


안면 피부는 얇다. 표정이 잘 드러나게. 입꼬리가 조금만 올라가도 보인다. 미세한 감정까지 읽힌다. 효율적이다. 말보다 빠르다.


목소리도 진화했다. 톤, 속도, 높낮이. 같은 단어도 다르게 들린다. 감정을 실어 나른다. 의지를 전달한다.


모든 것이 효율성을 위한 설계다.




그렇다면 얼굴 형태는 어떨까. 코의 높이, 눈의 크기, 입의 모양. 이것도 우연일까.


아니다. 효율성이다. 타고난 의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드러내는 형태다.


귀를 생각해본다. 큰 귀와 작은 귀. 생물학적으로 청각 능력과 귀 크기는 직접 연관이 없다. 하지만 신호로서는 의미가 있다.


큰 귀. 듣는 것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 수용하려는 자세. 받아들이려는 태도. 작은 귀. 선택적으로 듣는 의지. 내부로 집중하는 경향.


실제 청각 능력과 관계없이, 신호로서 작동한다. 상대가 그렇게 읽는다.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그 읽힌 이미지대로 대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정말 그렇게 된다. 자기충족적 예언.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유전자가 이미 알고 있다. 이 아이가 어떤 의지를 가지고 태어날지. 그래서 그 의지에 맞는 형태로 얼굴을 만든다. 효율적으로.




코를 생각한다. 높은 코, 낮은 코. 큰 코, 작은 코.


코는 호흡기다. 하지만 동시에 신호다. 존재의 중심을 나타낸다. 자아의 강도를.


높고 큰 코. 강한 자아. 뚜렷한 의지. 세상과의 적극적 교류. 낮고 작은 코. 부드러운 자아. 유연한 의지. 조화로운 교류.


코구멍이 보이는 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다. 코구멍이 보이면 자신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용당하기 쉽다. 하지만 그만큼 투명하고 순수하다. 코구멍이 보이지 않는 다. 속을 드러내지 않는 의지를 표현한다. 음흉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것을 잘 챙긴다.


관상에서 코는 재물운을 본다고 한다. 미신처럼 들린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과학이다. 강한 자아는 기회를 잡는다. 적극적으로. 뚜렷한 의지는 목표를 이룬다. 지속적으로. 결과적으로 재물이 모인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코를 가졌다면. 그것은 선천적 관상이다. 타고난 의지의 형태다. 유전자가 선택한 효율적 설계다.




입을 본다. 큰 입, 작은 입. 두툼한 입술, 얇은 입술.


입은 먹는 기관이다. 하지만 동시에 표현의 도구다. 말하는 기관이다.


큰 입. 풍부한 표현. 적극적 소통. 넓은 수용. 작은 입. 절제된 표현. 신중한 소통. 선택적 수용.


입술 모양이 단정하다. 말의 무게, 마음이 단정할 수 있다. 입술 모양이 요란하다. 말과 마음이 불안하다. 흥이 있다.


입술이 두껍다. 속살을 드러낸다. 색이 있고 흥이 있다. 입술이 얇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긴다. 그만큼 차가울 수 있다.


관상에서 입이 크면 식복이 있다고 한다. 맞다. 단순히 많이 먹는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크다는 뜻이다. 기회를 삼킨다. 경험을 소화한다. 인연을 품는다.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다. 유전자가. DNA가. 선천적 관상이다. 효율적 의지의 표현이다.




눈을 본다. 가장 중요하다. 관상에서 얼굴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고 한다.


큰 눈, 작은 눈. 동그란 눈, 가늘고 긴 눈. 쌍꺼풀 있는 눈, 없는 눈.


눈은 감각기관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공감 도구다. 거울 뉴런. 눈을 보면 마음이 보인다.


큰 눈. 넓은 수용. 적극적 관찰. 풍부한 감정 표현. 작은 눈. 집중된 수용. 선택적 관찰. 절제된 감정 표현.


삼백안, 사백안, 눈의 색깔, 눈의 반짝거림 등은 수만가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어느 쪽이 좋고 나쁜 게 아니다. 각자의 효율성이 다를 뿐이다. 큰 눈은 넓은 공감에 유리하다. 많은 사람과 얕은 관계. 작은 눈은 깊은 공감에 유리하다. 적은 사람과 깊은 관계.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다. 어떤 방식으로 공감할지. 어떤 관계를 맺을지. 선천적 관상이다. 운명의 설계도다.




이것이 선천적 관상이다. 타고난 얼굴 형태. 유전자가 만든 효율적 설계.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설명이 안 된다. 똑같이 태어난 쌍둥이도 나이 들면 얼굴이 달라진다. 왜일까.


환경이다. 경험이다. 선택이다.


여기서 후천적 관상이 등장한다.




간이 안 좋으면 얼굴이 노랗다. 의학적 사실이다. 황달. 빌리루빈 수치가 높으면 피부색이 변한다.


이것은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 생활 습관의 결과다. 술을 많이 마셨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간염에 걸렸거나.


얼굴에 드러난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알 수 있게.


관상가가 노란 얼굴을 보고 말한다. "건강 조심하세요." 과학이다. 미신이 아니다.




미간을 본다. 세로 주름. 현침문이라고 부른다.


계속 찡그리면 생긴다. 걱정이 많으면. 스트레스가 많으면. 인상을 자주 쓰면.


습관이 얼굴을 만든다. 10년, 20년. 표정이 굳는다. 근육이 기억한다. 피부에 새겨진다.


관상가가 미간 주름을 보고 말한다. "걱정이 많으시죠." 맞다. 후천적 관상이다. 삶이 만든 얼굴이다.


하지만 동시에 생각한다. 왜 이 사람은 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을까. 환경 탓만일까.


아니다. 선천적 소인도 있다. 타고난 성향. 불안 성향의 유전자. 예민한 신경계. 그것이 선택을 만들고. 선택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얼굴을 만든다.


선천과 후천의 만남이다.




입꼬리를 본다. 올라간 입꼬리, 내려간 입꼬리.


웃음이 많은 사람은 입꼬리가 올라간다. 평생 웃으면. 근육이 그 방향으로 발달한다. 주름도 위로 생긴다.


불평이 많은 사람은 입꼬리가 내려간다. 평생 찡그리면. 근육이 그 방향으로 굳는다. 주름도 아래로 판다.


후천적이다. 삶의 선택. 감정의 습관.


하지만 왜 어떤 사람은 웃음이 많고 어떤 사람은 불평이 많을까. 환경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타고난 기질이 있다. 세로토닌 수용체의 차이. 도파민 분비량의 차이. 유전자다. 선천적이다.


선천적 기질이 후천적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얼굴을 만든다.




주름을 본다. 눈가 주름, 이마 주름, 팔자 주름.


주름은 시간의 지도다.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준다. 어떤 표정을 주로 지었는지. 어떤 감정을 자주 느꼈는지.


눈가 주름이 많으면. 웃음이 많았다. 행복했다. 이마 주름이 깊으면. 생각이 많았다. 고민했다. 팔자 주름이 깊으면. 말이 많았다. 표현했다.


모두 후천적이다. 살아온 시간의 누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선천적이다. 왜냐하면 타고난 성향이 그런 삶을 선택하게 만들었으니까. 타고난 의지가 그런 경험을 끌어당겼으니까.




얼굴은 두 겹이다. 선천적 관상과 후천적 관상. 타고난 뼈대와 살아온 흔적.


관상가가 얼굴을 볼 때. 두 가지를 본다. 뼈대를 본다. 골상. 타고난 구조. 선천적 의지. 그리고 살을 본다. 피부. 주름. 색. 후천적 습관.


둘을 종합한다. 타고난 것과 만들어진 것. 운명과 선택. 의지와 경험.


그래서 관상은 과학이다.




효율성으로 돌아온다. 존재하려는 의지는 효율성을 선택한다.


유전자는 알고 있다. 이 아이가 어떤 의지로 태어날지. 그래서 그에 맞는 얼굴을 만든다. 가장 효율적으로 그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형태로.


귀가 큰 아이. 듣는 의지가 강한 아이. 수용하려는 의지. 그래서 큰 귀. 신호다. 효율적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읽는다. 그렇게 대한다. 그 아이는 정말 그렇게 자란다.


코가 높은 아이. 자아가 강한 아이. 존재하려는 의지. 그래서 높은 코. 신호다. 효율적이다. 사람들이 인정한다. 존중한다. 그 아이는 더 강해진다.


입이 큰 아이. 표현하려는 의지. 소통하려는 욕구. 그래서 큰 입. 신호다. 효율적이다. 사람들이 듣는다. 반응한다. 그 아이는 더 많이 말한다.


선천적 관상은 운명이다. 하지만 숙명이 아니다. 방향이다. 효율적으로 존재하기 위한 설계도다.




그리고 살아간다. 환경을 만난다. 경험을 쌓는다. 선택을 한다.


선천적 의지가 환경과 만난다. 반응이 일어난다. 공감이 생긴다. E = W × R.


타고난 의지(W)가 세상의 반응(R)을 만난다. 그 곱이 공감(E)이다. 그 공감이 존재다.


반응이 긍정적이면. 의지가 강화된다. 더 그 방향으로 자란다. 얼굴도 그 방향으로 발달한다. 후천적으로.


반응이 부정적이면. 의지가 왜곡된다. 다른 방향으로 틀어진다. 얼굴도 그 흔적을 남긴다. 후천적으로.


선천과 후천이 만난다. 타고난 것과 만들어진 것. 둘의 합이 지금의 얼굴이다. 지금의 관상이다.




백인, 흑인, 황인. 쉽게 구별된다. 왜일까. 효율성이다.


같은 환경에서 오래 살았다. 같은 기후, 같은 음식, 같은 생활 방식. 유전자가 적응했다.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백인의 높은 코. 건조하고 추운 기후. 공기를 데우고 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긴 비강. 높은 코.


흑인의 넓은 코. 덥고 습한 기후. 열을 빨리 식혀야 한다. 그래서 넓은 비강. 낮은 코.


황인의 중간 코. 온대 기후. 사계절. 균형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간 코.


효율성이다. 생존을 위한. 존재를 위한. 우연이 아니다. 설계다.


그리고 그 형태가 신호가 되었다. 패턴이 되었다. 쉽게 구별하게. 효율적으로 공감하게.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미묘한 차이가 있다.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구분된다.


왜일까. 지리적 환경. 식습관. 언어 구조. 오랜 시간 다른 환경에서 살았다. 미세하게 다른 선택 압력.


한국인의 광대뼈. 추운 겨울. 매운 음식. 강한 표현. 그에 맞는 안면 구조.


일본인의 작은 입. 섬나라. 제한된 자원. 절제 문화. 그에 맞는 얼굴 형태.


중국인의 다양성. 넓은 대륙. 다양한 환경. 그만큼 다양한 얼굴.


효율성이다. 각 환경에 맞는. 각 문화에 맞는. 패턴이 형성되었다.




같은 민족 안에서도 패턴이 있다. 보자마자 감 잡는 얼굴.


부드러운 얼굴, 날카로운 얼굴. 둥근 얼굴, 각진 얼굴.


이것도 효율성이다. 빠른 판단을 위한. 생존을 위한. 원시시대의 유산.


0.05초. 50밀리초. 프린스턴 대학 연구. 우리는 그 짧은 시간에 판단한다. 안전한지. 위험한지. 신뢰할 수 있는지.


패턴이 있어야 한다. 빠르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얼굴이 패턴화되었다. 효율적으로.


선천적 관상이다. 타고난 패턴이다. 유전자가 만든 신호 체계다.




사이코패스를 생각한다. 공감 능력 결여. 하지만 똑똑하다. 이성적이다.


사이코패스의 얼굴. 연구가 있다. fWHR. 얼굴의 가로 대 세로 비율. 높으면 공격성이 높다고.


선천적이다. 타고난 얼굴 구조.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련. 공격성, 지배욕과 연결.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표정을 조절한다. 의도적으로. 강력한 이성OS로. 거짓 미소를 짓는다. 공감하는 척한다.


후천적 가면이다. 학습된 표정이다. 선천적 관상 위에 후천적 관상을 덧씌운다.


일반인은 속는다. 후천적 표정만 본다. 하지만 숙련된 관상가는 본다. 선천적 구조를. 뼈대를. 본질을.




관상가가 보는 것. 두 가지다.


첫째, 선천적 관상. 골상, 얼굴 구조, 이목구비 배치. 타고난 것. 유전자가 만든 것. 효율적 의지의 표현.


둘째, 후천적 관상. 피부색, 주름, 표정 습관. 살아온 것. 경험이 만든 것. 선택의 흔적.


둘을 종합한다. 타고난 씨앗과 자라난 나무. 의지와 환경의 곱.


그래서 관상은 과학이다.




어제 노인을 봤다. 두 명. 같은 나이쯤.


첫 번째 노인. 얼굴이 따뜻했다. 눈가 주름이 위로 향했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평생 웃으며 살았구나.


두 번째 노인. 얼굴이 차가웠다. 미간 주름이 깊었다. 입꼏리가 내려가 있었다. 평생 찡그리며 살았구나.


후천적 관상이다. 삶이 만든 얼굴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한다. 왜 한 사람은 웃으며 살았고 한 사람은 찡그리며 살았을까.


환경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선천적 기질도 있다. 타고난 성향. 낙관적 유전자와 비관적 유전자. 세로토닌 수용체의 차이.


선천이 후천을 만들었다. 타고난 것이 선택을 만들었다. 의지가 경험을 끌어당겼다.


결국 선천적 관상이 후천적 관상을 만든다. 씨앗이 열매를 결정한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방향을. 경향을.




마의상법에 나온다. 십이궁. 얼굴을 열두 부위로 나눈다. 각 부위가 다른 운을 관장한다고.


명궁. 미간. 생명과 운명. 재백궁. 코. 재물과 풍요. 형제궁. 눈썹. 형제와 친구. 부모궁. 이마. 부모와 초년운.


미신처럼 들린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과학이다.


미간이 넓고 밝으면. 스트레스가 적다. 건강하다. 긍정적이다. 기회를 잡는다. 명궁이 좋다.


코가 높고 살이 있으면. 자아가 강하다. 의지가 뚜렷하다. 목표를 이룬다. 재백궁이 좋다.


눈썹이 진하고 균형 잡히면. 감정이 안정적이다. 관계를 잘 맺는다. 형제궁이 좋다.


이마가 넓고 깨끗하면. 생각이 많다. 계획을 세운다. 일찍 성장한다. 부모궁이 좋다.


모두 선천적 형태와 후천적 습관의 합이다. 타고난 구조와 살아온 흔적. 의지와 경험의 곱.




효율적 다양성. 이것이 핵심이다.


자연은 다양하다. 하지만 무작위가 아니다. 패턴이 있다. 효율적 패턴이.


똑같으면 적응이 안 된다. 환경이 변하면 멸종한다. 그래서 다양성이 필요하다.


완전히 다르면 소통이 안 된다. 신호가 안 통한다. 그래서 패턴이 필요하다.


다양성과 패턴의 균형. 개성과 보편성의 조화. 이것이 자연의 설계다.


얼굴도 그렇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패턴이 있다. 읽을 수 있다. 효율적으로 공감할 수 있다.


선천적 관상은 그 패턴을 만든다. 효율성을 위해. 후천적 관상은 그 패턴을 수정한다. 적응을 위해.


둘의 합이 지금의 얼굴이다. 과학적 설계다.




관상은 과학이다. 확신한다.


완벽한 과학은 아니다. 오류도 있다. 예외도 많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과학이 그렇다. 물리학도 예외가 있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생물학도 예외가 있다. 돌연변이. 사회과학은 더하다.


관상도 마찬가지다. 확률의 과학이다. 경향성의 과학이다. 패턴의 과학이다.


선천적 관상은 유전학이다. 진화생물학이다. 효율성의 과학이다. 타고난 의지가 가장 효율적으로 드러나는 형태. 유전자가 만든 신호 체계.


후천적 관상은 습관의 과학이다. 환경의 과학이다. 경험의 누적. 선택의 흔적. 삶이 새긴 지도.


둘을 합치면 관상이 된다. 존재의 과학이 된다. E = W × R. 의지와 반응의 곱. 선천과 후천의 합.




거울을 다시 본다. 내 얼굴.


선천적 관상이 보인다. 타고난 형태. 유전자의 선택.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뼈대. 효율적 의지의 표현.


후천적 관상도 보인다. 살아온 흔적. 습관의 누적. 표정의 기억. 시간이 새긴 주름.


둘이 합쳐져 나를 만들었다. 선천과 후천. 운명과 선택. 의지와 경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 얼굴은 어떻게 변할까.


선천적 관상은 바뀌지 않는다. 뼈대는 그대로다. 하지만 후천적 관상은 계속 바뀐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얼굴을 만든다.


웃으면 입꼬리가 올라갈 것이다. 찡그리면 미간이 깊어질 것이다. 생각하면 이마에 주름이 생길 것이다.


선택이다. 매일의. 매 순간의.




공감이론이 말한다. 인간은 공감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얼굴은 그 도구라고.


맞다. 얼굴은 공감의 도구다. 가장 효율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반응을 유도하는.


얼굴은 자신의 의지를 상대에게 명확하게 효율적으로 표현해야 좋다. 그래야지 공감을 잘 할수 있다. 그래야 존재하게 된다.


반대로 반응을 잘 하려면 얼굴의 패턴이 있어야 효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매 순간 공감하기 위해 엄청난 수고와 시간을 들인다면 그만큼 비효율은 없다. 관상은 공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필연적 산물이다.


선천적 관상은 타고난 공감 방식이다. 어떻게 존재할지. 어떻게 소통할지. 유전자가 선택한 효율적 전략.


후천적 관상은 학습된 공감 기술이다. 환경에 적응하며. 경험을 쌓으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며.


둘이 합쳐져 완성된다. 나만의 공감 방식이. 나만의 존재 방식이.


관상은 그것을 읽는 기술이다. 과학적 기술이다. 타고난 것과 만들어진 것을 구분하고 종합하는.




관상은 과학이다. 효율성의 과학이다. 공감의 과학이다. 존재의 과학이다.


선천적 관상. 타고난 운명. 유전자의 설계. 효율적 의지의 표현.


후천적 관상. 만들어진 운명. 삶의 선택. 경험의 누적.


둘의 합. 완전한 관상. 과학적 해석.


믿는다. 관상을. 과학으로서. 완벽하지 않지만 의미 있는.


그리고 알고 있다. 나의 얼굴이 계속 변할 것을. 오늘의 선택으로. 내일의 표정으로.


선천은 주어졌다. 하지만 후천은 만들어간다. 그것이 희망이다. 과학이 주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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