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어야 합니다. 부산 대덕여고 40명의 학생을 2학급으로 나누어 작년에 이어 2회기 총 8시간에 걸쳐 메타인지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시 깨달은 진리입니다. 그렇기에 교수법도 '하브루타를 활용한 메타인지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합니다.
이번 대덕여고 메타인지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어떻게 그 많은 학생들에게 이것을 실현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마침 얼마 전 모대학 학생들과 1:1 언택트 전화 코칭을 하며 처음엔 기대없이 마지못해 참가했던 학생들이 크게 도움되었다는 피드백과 함께 자발적으로 추가 코칭 요청을 하는것을 보았기에 자신있게 추진했던거지요.
사전 공부습관 테스트로 관리가 잘되고 있는 부분과 잘되지 않고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공부방법을 배웁니다. 사실 우리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적이 없지요. 아이들 눈동자가 신기하다는듯 빛나는 이유입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중간고사와 시험이 끝난후 해이해져 있던 시간을 고루 거쳐 다시 만나 사후 공부습관 테스트로 점검하고 1:1 하브루타 코칭을 통해 스스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나갈지 메타인지를 동원시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하브루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자신이 왜 시간 관리가 안되고 있는지, 집중력이 흐트러진 이유가 무엇인지, 공부의 방해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세부적으로 원포인트 코칭을 받습니다. 시간이 조금 짧은것이 아쉬웠지만 자리로 돌아가 앞으로의 다짐을 열심히 적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속적인 사후관리까지 이루어진다면 분명 듣고 마는 교육과는 달리 크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될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