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를 활용한 메타인지 학습코칭은 어떤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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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를 활용하려면 끊임없이 생각을 하며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 ‘하브루타’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하브루타(Havruta)’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의 공부법(교육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말하는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하브루타를 활용해 메타인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코칭 방법을 살펴보자.     

하브루타로 메타인지 학습코칭을 하려면 먼저 ‘내용’과 ‘형식’을 갖춰야 한다. ‘내용’은 하브루타를 할 수 있는 대상(활동시트)을 뜻하며, ‘형식’은 하브루타 방식(플랫폼)을 의미한다. 학습코칭 활동시트에는 꿈 목록, 자기주도학습 테스트, 학습 플래너, 시간관리 매트릭스, 시험계획표 등이 있다.      

하브루타 방식에는 직간접 경험에 대해 얘기하는 ‘경험 하브루타’, 궁금한 것에 대해 얘기하는 ‘질문 하브루타’, 아는 것이나 배운 것에 대해 설명하는 ‘설명 하브루타’, 문제해결 방법이나 자신만의 학습법을 찾아보는 ‘실천 하브루타’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시간관리 매트릭스 활동시트’로 어떻게 하브루타 활용 메타인지 학습코칭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학습코치 : 시간관리 매트릭스 활동시트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드니?

진북이 : 에이~ 이거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나 학원, 캠프 등에서 수도 없이 봐서 별 생각이 안 드네요.

학습코치 : ‘시간관리’에 대해 어떤 경험이 있었니?(경험 하브루타)

진북이 : 스마트폰으로 유투브 영상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과제를 미루다가 결국 못해서 부모님과 선생님께 혼이 난 적이 있어요.

학습코치 : ‘시간관리 매트릭스’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해 볼래?(설명 하브루타)  

진북이 : 시간관리를 잘 하려면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일을 ‘긴급함’과 ‘중요함’을 기준으로 4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우선 순위에 따라 중요한 일부터 해야 돼요. 시간관리 매트릭스의 1영역(1사분면)은 ‘급하고도 중요한 일’인데, 내일까지 해야 할 숙제같은 일이 해당돼요. 2영역은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인데, 한 달 뒤에 있을 시험 계획을 세우는 일이 해당돼요. 3영역은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인데,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카톡에 답변을 하는 일이에요. 4영역은 ‘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인데,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만화책을 보는 일이지요. 시간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4영역->3영역->1영역->2영역’ 순서로 시간을 쓰고,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2영역->1영역->3영역->4영역’ 순서로 시간을 써요.

학습코치 : 시간관리 매트릭스에서 혹시 궁금한 것이 있니?(질문 하브루타)

진북이 :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실천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실천을 잘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해요.

학습코치 : 좋은 질문 덕분에 자연스럽게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겠구나~(실천 하브루타)

진북이 : 학교 같다오면 숙제부터 해야 하는데, TV나 컴퓨터부터 켜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학습코치 : 그래~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게 되니 숙제하는 것은 잊어버리거나 귀찮아서 하기 싫어질 거야.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진북이 : TV나 컴퓨터를 없애 버리면 돼요.

학습코치 : 없애 버리는 것 말고 좋은 방법은 없을까?

진북이 :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요. TV와 컴퓨터 모니터에 ‘숙제부터 하기’라고 크게 써서 붙이는 거에요.

학습코치 :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구나. 오늘 당장 가서 한 번 해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