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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년별 독서학습 코칭 로드맵

초등, 중등, 고등 대상별 독서코칭, 학습코칭 방향성

[하브루타를 통한 메타인지 학습코칭 #7] 초중고 학년별 독서학습 코칭 로드맵 – 초등, 중등, 고등 대상별 독서코칭, 학습코칭 방향성


독서법과 학습법을 주제로 강의를 하다보면 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부터 초중고 학부모, 대학생, 직장인, 성인수험생, 4050 중년, 6070 실버 세대까지 참으로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된다. 강의에 참여한 이유는 모두 제각각 이지만 하나같이 현재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특히 유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누가 관련 질문을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면서 메모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란 생각이 들어 ‘초중고 학년별 독서학습 코칭 로드맵’을 정리해 보려 한다.


우선 초등학교 입학 전 5~7세 유치원생의 경우는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독서습관 형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자기주도학습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려면 자기관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밥 먹고, 잠자리에 드는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자기관리의 바탕이 되므로 중요하다.


독서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학습을 할 때 대부분 ‘책’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책과 얼마나 친하냐가 초등 이후의 공부습관 형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독서를 하면서 형성되는 집중력은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 필요한 주의집중력을 키워준다. 따라서 영유아 때부터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은 기본이고, 가능하면 말놀이, 책놀이, 교구놀이, 하브루타 등으로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독서습관’ 형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초등학생 때의 독서습관이 중학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학습을 위한 ‘공부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1~3학년) 때는 다양한 종류의 동화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이 좋다. 문학은 기본이고, 비문학 분야의 수학, 과학, 사회, 경제, 인물 등 지식동화책도 많이 읽도록 하면 좋다. 특히 또래 학생들이 쓴 일기나 편지, 수필 등 생활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가능한 하루에 한 권 이상은 소리내어 읽는 ‘낭독’을 하는 것이 좋다. ‘낭독’은 눈으로 글자를 정확히 입력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읽기 유창성을 키움으로써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주 5일 기준으로 매일 하루에 2~5권 정도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 1회 2시간 정도는 다른 아이들과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하면 더 좋다.


초등 1학년 둘째 아이의 경우 매일 5권의 책을 읽고 있다. 현재는 50권 정도 되는 전래동화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두 권은 스토리펜으로 듣고, 두 권은 직접 소리내어 읽고 있다. 매일 초등 1~2학년 또래 친구들이 쓴 일기책도 10개씩 낭독하고 있다. 일기책 한 권을 다 읽거나 전집을 모두 읽으면 원하는 선물을 하나 주겠다고 했다. 신이 나서 열심히 읽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초등 저학년은 학습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학원보다는 이러닝(인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초등용 이러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초등 1학년 둘째의 경우 초등 5학년 형을 따라서 이러닝을 하고 있는데, 매일 방과 후 30분 정도만 인강을 들으면 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놀듯이 공부하고 있다.


초등 5학년 첫째 아이의 경우 2학년 때부터 아이스크림 홈런 학습기로 공부하고 있다. 매일 학교 갔다 와서 한 시간 정도씩 인강을 듣고 있는데 큰 효과를 봤다. 초등 고학년(4~6학년) 때의 공부는 예습과 수업 정도면 충분하다. 인강이나 학원 수업을 들으며 ‘예습’을 하고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복습’을 하면 된다. 학교 선생님이 내주는 과제물이나 단원평가, 수행평가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복습을 하게 되니 이 정도로 충분하다.


물론 특목중이나 특목고, SKY 대학 등 보통 수준 이상의 입시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목표달성에 필요한 학습 수준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이때도 학생이 스스로 간절히 원할 때나 90% 이상 학습내용을 이해한 경우에만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뜻에 따라 힘들고 벅찬 공부를 하는 것은 학업 스트레스만 가중시켜 아이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릴 뿐이다.


초등 고학년(4~6학년) 때의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동화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이 좋다. 문학과 비문학, 생활글과 함께 학년별 추천 지식동화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저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 권 이상은 소리내어 읽는 ‘낭독’을 하고, 한 권 정도는 ‘필사’를 하는 것이 좋다.


‘필사’는 손으로 글자를 정확히 입력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작가들의 문체를 익힘으로써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주 5일 기준으로 매일 하루에 2~5권 정도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 1회 2시간 정도는 다른 아이들과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하면 더 좋다.


초등 5학년 둘째 아이의 경우 매일 4권의 책을 읽고 있다. 현재는 50권 정도 되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시리즈 하루에 두 권 읽기, 30권 정도 되는 세계 문학 전집 하루에 10 페이지씩 읽기, 초등 5~6학년 또래 친구들이 쓴 일기책 10개씩 읽기 등을 하고 있다. 초등 5학년 때까지는 낭독 중심으로 책을 읽게 하고 있는데, 올 겨울 방학부터는 하루에 1페이지에서 4페이지 정도씩 필사도 추가할 예정이다. 단행본 책이나 시리즈 전집을 다 읽을 때마다 원하는 선물을 하나 받을 수 있어서 즐겁게 독서를 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는 과목수가 늘어나고 내용도 어려워지며, 분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교과 학습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독서습관과 공부습관 형성이 잘 된 학생들은 중학교 공부도 큰 어려움 없이 잘 해낼 수 있다. 중학교 때의 독서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책읽기가 좋다. 교과연계 책 30분, 자유선택 책 30분 정도면 된다. 책을 읽을 때는 묵독 10분, 낭독 10분, 필사 10분 등으로 묵독과 낭독, 필사를 고르게 실천할 수 있게 하면 좋다. 해야 할 공부를 다 마치고 나서 자유시간에 스스로 선택해서 읽는 독서 시간은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주 1회 2시간 정도는 다른 아이들과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하면 더 좋다.


중학교 이후의 공부에서는 ‘복습’에 초점을 맞춘 공부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는 인강으로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며 복습을 하는 정도면 충분했다. 하지만 중학교는 학습에 대한 부담이 초등학교와 비교해 최소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복습하는 시간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


예를 들어 줌을 활용한 학습코칭을 하고 있는 중1 학생의 경우 학원을 다니지 않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인강을 듣고 있다. 인강으로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며 복습을 하며, 수업 직후 쉬는 시간에 5분 학습법으로 복습하고, 방과 후 교과서를 읽거나 참고서를 보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복습하며, 주말에 노트필기를 보거나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서 복습을 한다. 이렇게 배운 직후 1시간 이내(쉬는 시간), 하루 24시간 이내(방과 후 자기주도학습 시간), 일주일 이내(주말 자기주도학습 시간) 등 주기적으로 3번 이상 반복을 하게 되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고등학생 때의 독서습관과 공부습관도 중학생 때와 큰 차이는 없다. 독서습관의 경우 중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교과연계 책 30분, 자유선택 책 30분 정도면 된다. 책을 읽을 때는 묵독 10분, 낭독 10분, 필사 10분 등으로 묵독과 낭독, 필사를 고르게 실천하면 좋다. 그리고 주 1회 2시간 정도는 다른 학생들과 하브루타 독서토론을 하면 더 좋다.


고등학생 때의 공부는 중학생 때와 비교해 2배 정도 큰 학습부담을 느끼는 수준이므로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중학생 때 형성된 예습, 수업, 복습으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잘 맞는 학습도구를 하나 이상 선택해서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목표관리와 시간관리를 위해 ‘학습 플래너(공부 다이어리)’를 활용하거나 암기력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암기카드, 포스트잇, 보이스레코더’를 이용하거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스톱워치’를 활용하거나, 정리력 향상을 위해 ‘완전학습 노트, 마인드맵 노트’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했던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유치원생 때는 그림책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초등 저학년 때는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동화책 하브루타를 실천하며, 초등 고학년 때는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 매일 1시간씩 규칙적으로 인강 등으로 공부를 하고, 중학생 때는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 ‘예습, 수업, 복습’으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법으로 5회 반복을 실천하며, 고등학생 때는 3단계 학습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학습도구 활용법을 추가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10년 이상의 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올바른 독서습관과 공부습관이 형성되면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학 입시 목표 달성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던 전문가로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우리는 본고사, 학력고사, 수능,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등 다양한 대입 제도를 경험했다. 그런데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우등생, 공신, 성공학습자’라고 부른다. 우등생과 공신의 공통점은 바로 올바른 독서습관과 공부습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성공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독서학습 코칭 로드맵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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