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와 초등 손녀의 하브루타 독서토론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를 읽고

초등 5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과 진행하는 가족 하브루타 독서토론에 70대 할아버지가 얼떨결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돋보기가 없어서 글을 읽기가 어렵다고 하시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진짜 시애틀 추장처럼 멋지게 연설문을 낭독하시며 존재감을 부각시키셨습니다.


내용은 어려운 편이었지만 평소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다방면의 시사정보를 많이 접하시는 편이라 좋은 의견을 많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다만 아들이 '미국인'이라고 하자 '백인'이라고 정정해 주시면서 미국인에는 백인뿐만 아니라 흑인과 황인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으니 백인이라고 해야 옳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고,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언급하실 때는 '북극의 오존층'이 왜 파괴되는지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시기도 했답니다.


'자연개발은 옳은가?'라는 주제로 찬반 하브루타를 진행하며 평소에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셨는데, 입장을 바꾸어서 토론했더니 갑자기 이중인격자처럼 말을 싹 바꾸어서 환경보호론자처럼 말씀하셔서 큰 웃음을 선사하시더군요. 70대 할아버지와 40대 아버지, 10대 손녀 등 삼대가 함께 참여해도 서로 소통과 공감, 웃음이 묻어나는 하브루타 독서토론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 질문 모음


Q> 왜 추장은 백인들이 죽어가는 사람처럼 악취에 무감각하다고 말했을까?

Q> 추장은 왜 이 땅을 사랑할까?

Q> 추장은 연설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Q> 땅을 팔고 돈을 받았을까? 아님 어떻게 되었을까?

Q> 백인들이 시애틀 추장의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을까?

Q> 백인들은 왜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잔인해졌을까?

Q> 백인들이 처음부터 인디언들을 평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행동했다면 추장의 연설문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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