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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케이 Oct 22. 2019

영향을 미치는 사람.



한 날은 수다를 떠는 중
친한 언니가 이런 얘기를 꺼냈다.
한 친구가 뜬금없이 연락 와서는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준 사람이

언니였다고 고맙다고 말했다고.
그분은 소히 말하는 불량학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언니는 그와 정반대의 성격에

조용한 시골학생이었고

둘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자신들은 어울릴 수 없는

사이일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책을 읽고 있는 언니의 모습을 본 그분이

처음엔 무슨 책이길래 저렇게 빠져서 보는지

궁금해하다가 이윽고 책 읽는 언니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

그때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로 담배도 끊고 공부도 하며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책을 구입하여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둘은 절친이 되었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직장동료가 읽고 있던

예쁜 책에 관심을 보이다가 독서에 재미를 느끼고

글을 쓰기 시작했었다.
그런 걸 보면 내가 한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한 물결이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그 영향이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면


인생을 살면서

내가 꼭 어떠한 것에 미치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는 것 만으로

인생은 꽤 괜찮은 삶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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