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훈련
"우리는 문제에 직면하면 이를 데카르트의 모델처럼 분류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따랐다.
그러나, 전체는 개별적인 합과 다르다. 그 이상이다"
'팀은 개개인의 총합 이상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전술적 주기화 이론도 이와 비슷한 시각으로 축구에 접근합니다. 축구인들은 전통적인 관습에서 축구를 기술, 전술, 심리, 체력으로 분리합니다. 하지만 전술적 주기화 이론은 축구에서 나온 부분적인 요소들을 단순히 합친 것은 축구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적인 요소들은 분리를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전체를 다룬다. 피지컬, 기술, 전술 그리고 심리를 분리하지 않는다"
전술적 주기화는 팀의 조직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트레이닝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트레이닝은 코치가 원하는 방식인 게임 모델에 입각해 진행됩니다. 트레이닝은 경기의 특수성을 복사해서 구현해야 합니다. 게임 간 특정한 원칙이 있지만 선수들이 같은 액션을 하도록 반복케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페널티 박스에서 코치와 원투를 한 뒤 슈팅을 하는 것은 게임 모델과 거리가 먼 고전적 드릴 훈련입니다 (Tamarit, n.a)
전술적 주기화는 팀이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개별적 선수들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항상 수행하려는 작업과 개별 플레이어가 항상 전체 게임 모델에 맞게 게임 계획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경험이 많은 축구인들은 이 이론의 부분적인 요소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경남FC 설기현 감독의 경우 기본적인 틀 내에서의 창의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전술적 주기화의 이론 중 '기계적이지 않은 메카니즘'과 같은 맥락입니다. 전술적 주기화라는 이론은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경험에 의해 알 수도 있는 사실들을 집약해 만든 이론입니다.
토마스 투헬도 팀의 게임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 특정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투헬은 훈련장의 코너 부근을 잘라 선수들의 대각선 패스를 의도했습니다. 특정한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훈련시켰습니다. 이런 접근 방법은 독일 축구 훈련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만날 상대 팀과 우리 팀 모두 1-4-4-2를 기반으로 경기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팀원 수 부족으로 6대 6으로만 훈련을 해야 할 경우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훈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측면 미드필드로 가는 대각선 패스 경로를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림 1. 1-4-4-2를 기반으로 한 양 팀의 6대 6 훈련 (출처 : DFB Elite Jugend 이선구)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아주 느리게 주워서 느리게 테이블에 두는 행동을 한다면? 내가 천천히 하는 이유는 보여주기 위해서다. 롤 모델 행동을 한 것이다. 난 절대 선수들에게 청소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지시하지 않고 보여준다. 이것을 상황 코칭이라고 한다.
말로 코칭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만들어서 코칭해야 한다."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참조
Xavier Tamarit. What is tactical periodization?
축돌이
DFB B
koreaemi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