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겠다'와 '하였다'

나는 향원이 아니 되겠다

by 휴헌 간호윤

<'하겠다''하였다'>

'하겠다'와 '하였다'는 다른 말입니다.

누구나 '하겠다'는 비장한 결심은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였다'는 실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 하나 낼까요?


어느 여름날 오후였습니다.

개구리 세 마리가 잎에 올라탄 채 강물 위를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잎이 강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한 마리가 벌떡 일어나 외쳤습니다.

너무 더워. 난 물속으로 뛰어들 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잎에 몇 마리 개구리가 남았을까요?

두 마리요!”


질문받은 사람들 대답입니다. 미안하지만, 틀렸습니다. 잎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았습니다.

말만 하고 뛰어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였다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전 11화자폄회(自貶會)를 만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