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가려운데 발뒤꿈치를 긁는다'
‘두양소근(頭痒搔跟)’이란 말이 있다. ‘머리가 가려운데 발뒤꿈치를 긁는다’는 뜻이다. 흔히들 무익한 일을 할 때 이 말을 끌어온다.
오늘 <인천일보> 연재 글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을 막 신문사로 넘겼다.
생각해본다. 몇 명이 이 글을 읽을까? 혹 독자들은 머리가 가려운 데 나는 발뒤꿈치나 긁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모두들 물질을 섬기는 이 세상, 내 세상살이가 여느 사람들과 다르기에 곰곰 곱씹어보는 ‘두양소근’ 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