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17세 소녀 간소저가 번역 필사한 한글본에 현대문 번역과 논문
간호윤 교수, 가평 간씨 집성촌 소장 필사본 《구운몽》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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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 교수, 가평 간씨 집성촌 소장 필사본 《구운몽》 출간
-1915년 17세 소녀 간소저가 번역 필사한 한글본에 현대문 번역과 논문, 원문 영인본 추가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을 연재해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간호윤 교수가 최근 가족사와 관련된 의미 있는 책을 출간해 화제다.
고등학교 국어교사를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고전을 가르치고 있는 간호윤 교수는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등 60여 권의 인문학 서적을 출간한 다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출간한 《구운몽-간소저본 국문 필사본》(민속원)은 간호윤 교수의 대고모 할머니 간소저(간동학)가 17세 때인 1915년, 김만중의 《구운몽》을 번역 필사한 것으로 책의 편제는 간소저의 번역필사본 원문과 간호윤 교수의 현대문 번역과 논문, 그리고 원문 영인본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이지 수는 583쪽에 이른다.
1915년, 당시 17세이던 간소저가 번역 필사한 구운몽 표지
구운몽저자김만중 원작, 간호윤 편역출판민속원발매2025.08.15.
1915년, 당시 17세이던 간소저가 번역 필사한 구운봉 본문
간소저본이 다른 한글본과 다른 점은 무엇보다 필사 연도와 필사자의 신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간소저가 어떤 책을 보고 《구운몽》을 번역 필사했는지 그 저본을 찾지는 못했으나 책의 특성상 한문본과 한글본 두 본을 놓고 번역 필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본문에 경기방언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구운몽》의 원본 계열인 노존본을 저본으로 했을 수도 있다.
간호윤 교수의 대고모 할머니 간소저는 이 번역필사본을 남긴 후 21세의 나이에 후손도 없이 세상을 뜨고 말았다.
《구운몽》은 조선 숙종 때 서포 김만중이 어머니를 위해 쓴 고전소설로, 주인공 성진이 꿈을 통해 부귀영화의 무상함을 깨닫는다는 이야기이다. 《구운몽》의 이본은 한글본과 한문본 포함 약 50여 종이 존재한다.
간호윤 교수가 출간한 '간소저본 구운몽' 표지
간호윤 교수는 이번 출판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허슈이 간슈 마소. 규중의 보배로다’ 이는 간소저 님이 책의(冊衣: 책옷으로 표지를 이르는 고어) 안쪽에 정갈히 써 놓으신 문장이다. 이 책을 시골집 다락에서 만난 것이 60년 전이다. 그리고 <구운몽>을 입력하고 번역하고 논문을 쓴 것이 3년이다. 이제야 《간소저본 구운몽》 이 햇볕을 쬐었다. 21세에 후손도 없이 이승을 달리한 간소저 할머니(대고모님)의 영전에 이 책을 올린다.”
글┃이종헌(콩나물신문 편집위원장)
구운몽 | 김만중 원작, 간호윤 편역
이 『구운몽』 필사본은 필사자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를 정확히 밝힌 보기 드문 여성의 기록이다. 국문학, 그중에서도 고전소설을 전공한 저자는 대고모 간소저가 남긴 이 필사본을 계기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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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 - 교보문고
구운몽 | ·구·운·몽, 굵고 단아한 글씨체다.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사곡리 흥천동 가평 간씨 집성촌인 궁벽한 마을, 17살의 간소저(간동학)가 단정히 앉아 〈구운몽〉을 필사하고 곱게 배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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