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아름답게 쓰러진다
고요하게 사그러드는 숨
죽음의 황홀경은
비워서 비워서
더이상 쪼일 살점 하나 없이
풍장으로 날아 올라서
안나푸르나 창공으로 오르는 것
뼈마저 바람에 씻기우고 설산의 먼지가 되고
창공으로 날아서
억겁의 은하수를 한번의 날개짓으로 건너가
별이 되는 것
한숨이 끝숨되어 이 생을 마치는 날
마침내 회한도 없이 슬픔도 없이
맞이 하는 생의 축제여
죽음이여
삶이여 그렇게 가벼워져라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