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장

by 바다유희

아름답게

아름답게 쓰러진다

고요하게 사그러드는 숨


죽음의 황홀경은

비워서 비워서

더이상 쪼일 살점 하나 없이

풍장으로 날아 올라서

안나푸르나 창공으로 오르는 것

뼈마저 바람에 씻기우고 설산의 먼지가 되고

창공으로 날아서

억겁의 은하수를 한번의 날개짓으로 건너가

별이 되는 것


한숨이 끝숨되어 이 생을 마치는 날

마침내 회한도 없이 슬픔도 없이

맞이 하는 생의 축제여

죽음이여

삶이여 그렇게 가벼워져라 아름다워라

(1)Xman-죽음    116x91        oil on canvas.jpg 글림/문선미작가:제목 /진실의 시간(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