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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Mar 12. 2020

나는 왜 변덕쟁이일까?

사랑이라는 것 <4>

내 가슴속엔

수많은 변덕쟁이 내가 있다.

얘네들의 성깔은

각기 제멋대로여서

내가 다루기에는 너무 머리가 아프다.


하루는 웃었다,

하루는 울었다,

하루는 인상 팍팍 썼다,

또 하루는 갖은 아양을 떨기도 했다.


정말 남편 보기에도 창피해서 죽을 지경이다.

얘들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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