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커피!”
“여보, 물!”
“여보, 밥!”
“여보, 내 양말!”
“당신이 뭘 알아?”
“하루 종일 집에서 뭐했어?”
“나, 피곤하니까 건들지 마!”
“한잔했다, 왜? 내가 마시고 싶어서 마신 줄 알아?"
간덩이 부어터진 용감한 말들.
백수, 삼식이 십 수 년에 모두 다 꿈결로 사라진
나의 추억의 대사들이다.
문득 그립다.
주방에 있던 마누라가 휙~ 뒤돌아 째려본다.
<죽을래?>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 표정이 그렇게 말을 했다.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