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나의 승락도 없이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수시로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
그러고는 이 구석 저 구속을 이잡듯 샅샅이 훑어본다.
나는 그럴 때마다
솔직히 무척 당황해진다.
'아내'라는 지위는
항상 남편의 상위에 있는 것일까?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당하고 있는
'남편'의 자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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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동아줄 칭칭 감고 사는 게 때로는 사랑이고 행복일 때가 있다. 그러다 언젠가는 지겨워 묶인 동아줄을 끊고... <일러스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