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자본 상위 0.00001%, 톱 클래스

자본 상위층 “아바타 세상”을 그냥 두고, 피라미드의 하부 사회 수평이동

by 강하단
자본주의 피라미드의 변화 디자인


팬데믹 후 자본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넌듯 보인다. 자본의 모습보다는 자본을 먹고 사는 사회의 모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자본가 상위 0.00001%의 전횡이 아니라 자본에서 소외된 사람들 조차 자본의 톱 클래스 세계를 꿈꾸는 모습에서 지금 세상의 미래를 그리기 더 이상 어려워져 버렸다.


생물의 존재는 무엇을 먹는냐로 드러난다, 어디서 태어났고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가 아니다. 오로지 지금 생존을 위해 무엇을 먹고 있느냐가 그의 모습을 결정 짓는다. 먹이사슬의 모습은 피라미드 구조를 띠는데, 삼각형 구조로 인해 안정하다. 피라미드 먹이사슬 생태계의 안정은 그 어떤 것도 아닌 복잡하게 얽힌 하부 구조에 의지한다. 그런데 그 하부구조의 생명이 피라미드 상부의 꾸중물을 먹으려 한다. 피라미드의 붕괴가 머지 않았다. 위급하다.


자본주의 사회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정점에 자본가가 있다. 돈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먹고 있는 것이나 진배없다. 엄청난 권력과 소비할 자유를 누리는 돈 가진 사람도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밑 아래로 갈 수록 넓어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라미드 하부구조의 기능과 역할이다. 하지만 이제 밝혀진 사실이 하나 있다. 피라미드 하부구조의 중요함을 상부 톱에게 말하는 것은, 그들에게 일부라도 기대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건 헛된 것이라고 거의 밝혀진듯 하다. 그러니 기대하지 말자. 하지만 이 말은 사회에 기대하지 마란 뜻도, 사회질서를 허물자는 말이 결코 아니다. 그렇게 하면 반사회적 인물 밖에 더 되겠는가? 낙인 찍히면 이중 삼중으로 당하기만 한다. 자본과 돈 가진 자에 대한 믿음은 곧 배신과 절망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절망하기 이르다. 피라미드 아래 하부 넓은 층도 힘을 가진 세력이다. 물론 다른 종류의 힘이지만 말이다. 한 사람이 가진 것이 작아 힘없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러니 연대해서 윗 부분 그냥 두고, 자본가와 가진 자들의 구조를 유지하라고 하고는, 아래 층만 수평 이동하자.


피라미드의 하부 구조만이라도 이제 이동하자. 그리고 이사 후 텅빈 윗 부분을 아래 층에서 직접 선택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디지털 기술로 제대로 해 보자. 아래와 위가 아침 저녁으로 바뀌는 그런 기능과 정체성을 가진 피라미드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할까 의심하지 말고 연대해서 그런 코드를 발견해 내자, 힘들더라도 기어코 발견할 수 있다고 믿어보자.


지구 가이아 피라미드를 살릴 수 있는 길을 지금껏 피라미드 상부에서 찾으려 애썼다. 피라미드 톱의 부패와 탐욕을 바로 잡으면 된다 믿었다. 그곳이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아 바뀌기 쉽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제 틀렸다. 하부 피라미드가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늦기 전에 피라미드 하부를 옮겨야 한다. 예전에는 피라미드 상부를 그냥 둔채 옮기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디지털 이사 기술을 사용하면 어려울 것 없다. 가상세계까지 갈 필요없이 디지털 기술은 피라미드 하부층 대중이 연결하여 새로운 피라미드 기반을 닦으면 기초를 만들고 새로운 피라미드 상부 머리를 생성하기 전혀 어렵지 않다. 그 귀한 블록체인 개념을 자본가에게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비트코인 정도에 디지털 기술 낭비하지 말고 제대로 된 “블록”과 “체인”을 활용해 보자. 그게 진정한 디지털 철학이고 가치이다.


제대로 된 “블록”과 “체인”을 활용해 보자. 그게 진정한 디지털 철학이고 가치이다


자본주의 질서를 비판하면서 변화하자는 것 아니다. 오해 않았으면 한다. 자본주의가 지금껏 나름 잘해 왔고 앞으로도 그 힘을 유지할 것이므로 그 구조를 존중한다. 물론 그 철학과 믿음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기어코 그렇게 혼자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그 분들”에게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 수 있는 특권을 남겨 주고 싶다. 그들만의 자본주의는 “탑” 1%가 모든 재화를 독점하기에 그리고 그 독점의 권력이 충분히 사회 전체를 먹여살리고 유지할 힘이 있다고 믿기에, “탑” 꼭대기를 그대로 그곳에 두고 사회 피라미드의 하부를 수평이동해서 따른 체계 속으로 옮겨 보자는 거다. 아래가 사라지면 어떡하냐고? 그렇게 무시하시더니 이제와서 왜 그러세요. 당신들은 당신들만의 세상을 노래해 오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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