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하늘이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
언어 자본주의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조금 더 엄밀히 말하면 텍스트가 신용 경제 자본주의 근간을 잠식하고 있다. 대중이 일상에서 말하고 쓰는 텍스트가 이 정도로 가치롭게 다루어진 적이 인류 역사상 있었나 의문이 갈 정도다. 대중이 말만 하면 구글과 같은 빅테크는 잽싸게 모으니 말하는 대중이 비로소 하늘이 되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했던 세상의 진리가 말만 해도 충분히 먹을만 하다는 진실이 성큼 다가왔다. 4년마다, 5년마다 딱 한번 말하고는 입 다물고 있어야 하는 국민은 매일 매순간 말해도 되는 대중이 되었다. 말만 하면 텍스트로 가치를 형성하게 되었다. 대중이 하늘인 시대정신이 온 천지 하늘을 뒤흔들고 있다. 얼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