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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호면 Aug 30. 2018

열네번째

구멍 난 마음

구멍 난 너의 마음이 떨어졌기에

못으로 찍어 마음이 있던 자리에

걸어야만 했다


스스로의 일이었기에

스스로 망치가 되어야만 했고


온전히 마음으로만은

채워지지 못할지라도


그 차가움이 구멍의 사이에서

뚫린 마음을 고정시키기에


아프고 슬퍼도

그 위치에 있어야지


참아 내야만 했다


마음은 그렇게 다시

가슴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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