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번째

비 내리던 날

by 강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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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컵에 따르지 못한

커피포트에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더러워질 것을 알지만 흰색 레인부츠였죠

노트에는 당신과 나의 행복했던 시절


당신의 팔을 베고 잠들었습니다


무채색의 어느 비 내리던 가을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당신, 그때는 그렇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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