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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Feb 01. 2023

굿바이~하늘의 여왕 B747

팬 아메리칸 항공에서 시작되어 아틀라스항공에서 마친 B747의 여행

전세계 민간항공역사에 본격 제트 여객기 시대를 연 B707을 투입해 환태평양, 대서양 횡단, 세계일주노선을 운항한 팬 아메리칸 항공과 함께 국제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주인공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대형여객기 B747이다. 

B747은 약 50,000명의 보잉 사람들의 열정이 담긴 초대형 기체이다 개발 동기는 B707보다 더 큰 대형여객기가 필요했던 팬 아메리칸 항공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보잉이 미 공군의 대형수송기 개발사업에 제안했던 모델 750을 베이스로 완전히 새로운 장거리용 여객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B747의 동체는 여객기, 화물기,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 가능한 컨버터블 모델로 최종적으로 기획 설계 되어 B747-100부터 747-8 시리즈까지 여객기와 화물기가 1574대가 제작되었다

1968년 1세대 B747-100 시작으로 1970 B747-200 1982 747-300 거쳐 1988 디지털 조종시스템을 가진 4세대 B747-400에 이어 2009년 5세대 B747-8까지 상업용 여객기와 화물기로 양산됐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747-400 시리즈로 대한항공, 아시아항공을 포함해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콴타스, 델타, 유나이티드, 싱가포르항공, 영국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 캐세이패시픽 등 전세계 대형 항공사들의 주력 기종으로 694대가 미국 시애틀의 보잉 에버렛을 떠나 여전히 하늘을 날고 있다.

최종 양산 기체는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에서 주문한 화물기로서, 이를 끝으로 B747 프로그램은 1968년 1호기 롤-아웃 이후 54년의 긴 세월을 마감하고 종료됐다. 


여객기는 대한항공의 HL7644(LN1539) 기체, 화물기는 지난해 12월 롤-아웃한 아틀라스항공의 LN1574 기체가 마지막 생산 기체이며, B747의 빈 자리는 B777X 시리즈가 대산할 예정이다.


에어버스의 A380는 넘보지 못할 상징적인 존재인 B747을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는 46대를 가진 미국 아틀라스 항공으로 그 뒤를 이어 UPS 30대, 카고룩스 29대가 현역에서 있다. 

GE, P&W, 롤스로이스 등 엔진 제작사들이 내놓은 높은 추력과 적은 연료를 가진 고성능 엔진의 등장으로 2기의 엔진만으로도 300명 애상의 승객을 태우고 안정적인 10,000Km이상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B777, B787, A350의 등장으로 B747은 팬 아메리칸 항공에서 시작해서 대한항공과 아틀라스 항공까지 이어온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20년 이상 현역에서 전세계하늘을 날아다닐 것이다.  

2,000대가 넘는 B777 시리즈가 B747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중국국제항공이 B747-400과 B747-8i 여객기 모델을 운용 중이며,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B747 보유대수는 대한항공이 B747-400과 B747-8 여객기와 화물기 총 21대, 아시아나항공이 B747-400여객기와 화물기 11대이다.


[사진: 보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푸트한자 독일항공, 루프트한자테크닉, 두바이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시드니국제공항, 프랑크푸르트국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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