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굿바이~하늘의 여왕 B747

팬 아메리칸 항공에서 시작되어 아틀라스항공에서 마친 B747의 여행

by 안테나

전세계 민간항공역사에 본격 제트 여객기 시대를 연 B707을 투입해 환태평양, 대서양 횡단, 세계일주노선을 운항한 팬 아메리칸 항공과 함께 국제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주인공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대형여객기 B747이다.

747 (15).JPG

B747은 약 50,000명의 보잉 사람들의 열정이 담긴 초대형 기체이다 개발 동기는 B707보다 더 큰 대형여객기가 필요했던 팬 아메리칸 항공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보잉이 미 공군의 대형수송기 개발사업에 제안했던 모델 750을 베이스로 완전히 새로운 장거리용 여객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미지 2.JPG

B747의 동체는 여객기, 화물기,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 가능한 컨버터블 모델로 최종적으로 기획 설계 되어 B747-100부터 747-8 시리즈까지 여객기와 화물기가 1574대가 제작되었다

747 역사.JPG

1968년 1세대 B747-100 시작으로 1970 B747-200 1982 747-300 거쳐 1988 디지털 조종시스템을 가진 4세대 B747-400에 이어 2009년 5세대 B747-8까지 상업용 여객기와 화물기로 양산됐다.

747 (16).jpg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747-400 시리즈로 대한항공, 아시아항공을 포함해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콴타스, 델타, 유나이티드, 싱가포르항공, 영국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 캐세이패시픽 등 전세계 대형 항공사들의 주력 기종으로 694대가 미국 시애틀의 보잉 에버렛을 떠나 여전히 하늘을 날고 있다.

747 (23).JPG

최종 양산 기체는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에서 주문한 화물기로서, 이를 끝으로 B747 프로그램은 1968년 1호기 롤-아웃 이후 54년의 긴 세월을 마감하고 종료됐다.


여객기는 대한항공의 HL7644(LN1539) 기체, 화물기는 지난해 12월 롤-아웃한 아틀라스항공의 LN1574 기체가 마지막 생산 기체이며, B747의 빈 자리는 B777X 시리즈가 대산할 예정이다.


에어버스의 A380는 넘보지 못할 상징적인 존재인 B747을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는 46대를 가진 미국 아틀라스 항공으로 그 뒤를 이어 UPS 30대, 카고룩스 29대가 현역에서 있다.

747 (25).JPG

GE, P&W, 롤스로이스 등 엔진 제작사들이 내놓은 높은 추력과 적은 연료를 가진 고성능 엔진의 등장으로 2기의 엔진만으로도 300명 애상의 승객을 태우고 안정적인 10,000Km이상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B777, B787, A350의 등장으로 B747은 팬 아메리칸 항공에서 시작해서 대한항공과 아틀라스 항공까지 이어온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20년 이상 현역에서 전세계하늘을 날아다닐 것이다.

747 (26).JPG

2,000대가 넘는 B777 시리즈가 B747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중국국제항공이 B747-400과 B747-8i 여객기 모델을 운용 중이며,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B747 보유대수는 대한항공이 B747-400과 B747-8 여객기와 화물기 총 21대, 아시아나항공이 B747-400여객기와 화물기 11대이다.


[사진: 보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푸트한자 독일항공, 루프트한자테크닉, 두바이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시드니국제공항, 프랑크푸르트국재공항]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륙부터 착륙까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