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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Nov 07. 2018

공군 합동전력의 핵심, 공중급유기

우리나라 영공 수호의 선봉 F-15K와 KF-16의 든든한 파트너

21세기 하늘에서 제공권 확보는 영토를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방공식별구역이 확장되면서 한반도가 위치한 동북아시아 주변국과 미확인 항공기의 우리 영공 침범 횟수가 늘어나면서 공군 전투기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다.

자국 영공 수호의 선봉에 있는 전투기는 민간여객기에 비해 항속거리가 그 크기만큼 제한일 수밖에 없다. 이에 전 세계 각국은 차세대 전투기뿐만 아니라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현대전에 공중급유기가 등장하면서 전투기, 수송기, 공중조기경보기 등은 작전반경이나 무장능력이 확대되어 전투력이 향상되었으며, 전략폭격기의 경우는 전 세계 어디든지 타격이 가능해졌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이어도, 울릉도 동쪽 독도까지 넓은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서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순수 체공시간으로는 비상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작전에 어려움이 많아 20년 전부터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유럽 에어버스 A330 MRTT(Multi Role Tanker Transport)를 2019년까지 4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대 작전반경 1,800Km가 조금 넘는 F-15K의 작전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시 기지로 돌아와 재급유를 해야 하지만, 오는 11월12일 A330 MRTT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하면 F-15K와 KF-16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실전 배치되는 F-35A도 공중급유를 통해 늘어난 체공시간만큼 평상 시 훈련과 작전에도 변화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도입하는 A330 MRTT는 민간 상업용 여객기인 A330-200을 개량한 기체로 공중급유와 수송임무를 위해 군용으로 개조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이다.


주어지는 임무에 따라서 공중급유기, 화물 및 병력 수송기, 환자 후송용 병원기 등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며, 지난 10월말 사이판을 강타한 슈퍼태풍으로 고립된 우리 국민 이송작전과 같은 상황 발생 시에는 효과적인 작전 전개가 앞으로 가능해진다.

동체길이 58.80m, 날개 폭 60.3m, 높이 17.4m, 최대이륙중량 233,000Kg, 최대속도 880 Km/h, 순항속도 860Km/h, 항속거리 14,800Km, 상승한도 41,500ft를 가진 A330 MRTT는 승무원 3명이 100톤이 넘는 연료를 싣고 공중급유기능 외에 화물 40여 톤이나 병력 380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환자 후송 시에는 130개의 병상을 탑재하여 의무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현대전에서 공중급유뿐만 아니라 병력과 화물수송 등 대형수송기 역할까지 가능한 A330 MRTT는 성능과 역할 만큼 대당 가격이 3,000억 원이 넘으며, 보유 국가는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이다.

[사진: 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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