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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Jun 30. 2019

5시리즈 부활의 견인차, 뉴 7시리즈

BMW 럭셔리의 키워드, 'THE 7'

아직까지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커다란 키드니 그릴을 가진 BMW 브랜드의 대형세단 뉴 7시리즈는 지난 1977년 처음 등장한 1세대 이래, 이보다 5년 먼저 나온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함께 매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하며, 대형세단 시장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대형세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 대형세단 에쿠스나 G90 보다 종종 월 판매량이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를 제외하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캐딜락, 렉서스 등,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에서 나오는 대형세단을 압도하는 모델로 우리나라에서도 1987년 정식 판매된 이후부터 오늘날의 9세대까지 강력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 유독 S클래스가 7시리즈 보다 앞서는 이유 중에 한가지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출발점이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BMW는 3시리즈부터라는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넘어서기를 바라는 BMW 브랜드의 간절함을 담은 뉴 7시리즈, 이번에 선보인 뉴 7시리즈는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키드니 그릴을 포함, 새로운 디자인 적용으로 적잖은 변화를 시도했다.

럭셔리 대형 세단답게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주행성능, 오늘날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을 적용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으로 성능을 더 업그레이드한 이번 뉴 7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약 50% 가량 커진 BMW 키드니 그릴과 최대 500m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레이저 라이트이다.

대형 에어 디플렉터와 통합된 전면 에이프런 하단의 공기 흡입구는 크롬 장식을 더해 세련미를 더했고,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측면 에어브리더와 슬림해진 L자형 LED 리어램프 외에 크롬 라인 하단의 조명 디테일이 익스클루시브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실내는 넓은 공간과 엄선된 소재,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퀼팅 처리한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통풍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 4존 에어컨,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 파노라마 글래스 스카이 라운지, 마사지 시트, 히트 컴포트 패키지가 트림 별로 기본 또는 선별적으로 적용됐다.

탑재된 파워트레인으로는 효율적인 6기통과 강력한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외에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BMW 뉴 M760Li xDrive는 6.6리터 12기통의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이 609마력에 달하며, 뉴 750Li xDrive에 탑재된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은 530마력, 뉴 740Li xDrive는 340마력의 힘을 각각 발휘한다.


디젤 라인업은 모두 3.0리터의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뉴 740d xDrive와 740Ld xDrive는 최고출력 320마력, 뉴 730d xDrive와 730Ld xDrive는 최고출력 26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e드라이브 시스템이 들어간 뉴 745e sDrive, 뉴 745Le s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시스템 출력 394마력의 힘을 동력성능을 가졌다.

뉴 7시리즈 모든 모델에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 서스펜션,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과 능동형 롤 안정화 기능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시스템 등이 보다 날렵한 핸들링과 뛰어난 균형감으로 BMW 특유의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주행보조 시스템은 스톱&고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 포함 차선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정밀한 주차를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과 막다른 골목길 또는 주차장 등에서 최대 50m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최신 편의기능으로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현재 주행 상황과 연동된 정보를 사용자가 정의한 이미지로 구성해 출력해주며, 운전자는 터치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조작, iDrive 컨트롤러, 스티어링휠 버튼, BMW 제스처 컨트롤 또는 음성 제어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뉴 7시리즈 라인업은 뉴 730d xDrive, 740d xDrive, 745e sDrive 3가지에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 롱 휠베이스의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1억 3,700만원~1억 6,450만원 사이이다


상위 모델인 750Li xDrive는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프레스티지 모델,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1억 9,700만원~1억 9,850만원 사이이며, V12 엔진을 탑재한 M 퍼포먼스 모델인 M760Li xDrive는 2억 3,220만원이다.

이번에 선보인 뉴 7시리즈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벽을 넘기에는 당장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올해 ‘럭셔리’라는 키워드로 마케팅을 펼치는 BMW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 해 화재사건으로 E클래스에 밀리고 있는 5시리즈의 부활에 맏형으로 역할은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BMW,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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