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다 1

by 강현숙

새벽 바다


새벽이면 문이 열리는 노은동로 33번길

비릿내 흠뻑 머금은 바다의 산물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곳


동해, 서해, 남해, 원양의 산물들이 모인다

미역파래다시마톳, 멍게해삼소라전복

낙지문어오징어새우, 갈치고등어삼치조기

주어진 이름 달고

저마다 존재 내세우며 정든 고향 뒤로 하고

새 주인 찾아가는 곳


억척스런 아줌마 새벽잠과 싸우며

바다의 영양과 바다의 건강 전해주는

노은동로 33번길 새벽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