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희 '문학의 숲을 거닐다'
우연히 마주한 감동적인 사진 한 장이 전 생애 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를 만들고,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한 장면이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만들며, 우연히 읽게 된 책 속의 한 문장이 전설적인 작가를 만든다. 결국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연결된 위대한 여정. 나는 이 책을 들고 한참 동안 의문을 가졌다. 밑줄 긋기를 멈추지 못하게 하는 이 책이 과연 얼마나 멀리까지, 얼마나 깊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했을까 하고.
생후 1년 때 앓은 척수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며, 두 번에 걸쳐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온 사람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그의 글에는 삶에 대한 긍정과 발랄한 유머, 이웃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은 책을 통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하고, 그 문학의 숲을 함께 거닐고, 그 숲의 열매들을 함께 향유하자고 권한다. 세계 석학과 대문호의 어록, 아름다운 싯귀, 소설의 한 장면을 사소한 일상과 버무려 내고 있는 그의 글은 언제든가 한 기자가 밝힌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즈의 시 '다름 아니라(THIS IS JUST TO SAY)'에 등장하는 아침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몰래 꺼내먹은 얼음상자 속 자두(THE PLUMS IN THE ICEBOX)처럼 너무나 달고 맛났다'라는 소회를 떠올리게 한다. / 예스24 제공
한참 동안 멈춰두었던 <아날로그북클럽>을 깨웠다. 책을 돌려보며 메모와 편지로 생각을 넓히고 싶어 시작했던 <아날로그북클럽>.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모임보다 서로에게 더 진솔하고 더 깊게 다가가갈 수 있었던 이 소중한 북클럽이 많이 그리워서였다. 아니, 어쩌면 10년 전 세상을 떠난 故장영희 작가님이 내게- "강작 이 멋진 여정을 그냥 두고 보기만 할 거야?"하고 웃으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줬는지도 모르겠다.
· 이런 회원을 찾습니다 :
- 함께 독서하며 생각을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없는 분
- 편지와 낙서를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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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의 역할 : 강작에게 받은 책을 1주일간 재밌게 읽으며 책 안에 마음껏 감상을 적는다(글도 ok, 그림도 ok, 사진도 ok, 꽃잎도 ok). 그 후 지정된 다음 회원에게 책을 발송한다.
· 모집 인원 : 4명(선착순)
· 모집 기간 : 2019.12.04(수)~06(금)(3일간)
· 참여비 : 없음(단, 다음 회원에게 책을 발송할 때 소정의 발송비는 자비로 부담하기)
· 신청 방법 : fromkangjak@naver.com 으로 아래 사항을 적어 보내기
· 신청 시 메일에 적어주실 사항 :
1. 성명 2. 연락처 3. 주소 4. 꼭 다음 사람에게 전달해주실 거라는 약속
※ 모집 결과와 추후 일정은 12시간 내 메일로 알려드립니다.
※ 강작의 리뷰 글은 약 1달 뒤 브런치 <아날로그북클럽> 매거진에 게시됩니다(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 소소한 아날로그북클럽 낭독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참석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