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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마루 Oct 06. 2022

테이 프레드

[의자로 보는 세기의 디자이너] 제14화

Tage Frid (1915-2004)


덴마크출신의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이자 교수이며, 미국의 스튜디오가구 운동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파인 우드워크 1호부터 171호에 이르는 잡지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또한 타운톤 출판사가 출판한 고전적인 시리즈인 Tage Frid Teaches Woodworking 1,2,3권의 저자로 많이 알고 있을것이다.




시중의 많은 목공서적들의 오류 지적과 목공을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나무의 특징이나 도브네일기법과 나무 집성방법등을 중요한 기술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목공인들의 바이블 같은 책이다. 

그는 퇴임을 하면서 인터뷰에서 ...

견딜 수 없는 한가지는 나와 같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지 않을 때


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처음 목공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염세적인 태도를 갖는데 그 들 또한 몇십전엔 목공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과 같았다.


고 꼬집었다. 이런 교육철학이 있기에  그를 우리는 미국현대가구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출처 pintest tage frid


Tage’s iconic 3 legged stools FWW007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테이 3발스툴은 그가 책에서 이야기한 도브테일이나 짜맞춤기법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역시 우드슬랩과도 잘 어울리는 의자인 듯 하다. 처음 이 의자를 보왔을땐 의자가 좁아서 불편하겠는데 ... 그리고 등받이가 저래서 힘을 받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는 지인이 똑같이 재현한 이 의자를 앉아 보았는데 정말 튼튼하고 편안했다.



출저 pinterest



참 심플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만들기 쉽지않다.




띠톱으로 정확히 오려내는 작업


암수로 끼워 넣는다
다리도 띠톱으로 먼저 따내고 가운데 원통은 목선반으로 가공하였다. 그리고 다시 중앙을 적당한 깊이만큼 갈라준다.


방석에 구멍을 뚫고 숫놈 원형을 짜맞춤하고 반대 방향에서 얇은 비스켓모양의 나무조각을 끼워놓어빈틈없이 끼워주면 저런 일짜 드라이버 나사 모양이 된다.


테이 프레드는 성장기를 보면 아버지는 덴마크에서 은세공업을 하는 사람이였고 13세때부터 master craftsman named Gronlund Jensen 에 입학한다.  그리고 5년 후 그는 장인 칭호를 받았다. 

왕립 덴마크 Cabinetmakers에서 거의 10 년 동안 일한 후 아이슬란드 에서 1948 년 American Craft Council 의 요청으로 미국에 이민하기  전에 시간을 보낸다.

1948년에 Frid는 처음에는 알프레드 대학교에서, 그리고 나중에는 로체스터 기술 대학에서 목공 수업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으로 간 해 처음 개발한 것이 우리가 잘 아는 Tage Frid Workbench 이다. 우드워커들을 위한 작업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1962년에 테이 프레드는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처음으로 목공 및 가구 디자인에 대한 대학 수준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후 그는 미국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Rocking Chair, c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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