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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마루 Oct 06. 2022

핀 율

[의자로 보는 세기의 디자이너] 제13화

Finn Juhl 핀 율 (1912~1989)


핀 율 탄생 100주년 맞아 덴마크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준비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한스 웨그너 보다 두 살 많은 1912년 생이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1937년에 그가 당시의 목수인 NielsVodder와 공동 작업을 시작했을 때 데뷔했다. 1959년까지 핀 율은 모두 11번의 전시를 하였는데 그의 초기 의자들은 80개 정도 생산하였고 성장하는 대량 생산 산업이 당시 대세였지만 핀 율은 장인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 의자들은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코펜하겐 캐비닛 길드 전시회는 덴마크의 전통적인 역사 주의 스타일과 무거운 장식, 화려한 장식 등을 뒤로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대신 현대적인 가구를 만들어 주는 중요한 장소였다. 이 프로젝트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핀 율의 첫 작품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PELICAN CHAIR 1940, relaunched in 2001

1939년에 디자인되어 1940년에 처음 제작된 그의 펠리컨 의자는 처음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바다코끼리"와 "세상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는 미학"으로 묘사되었다. 이때만 해도 핀 율은
한스 웨그너나 카레클린트, 배애르게 모겐센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1942년, 핀 율은 '핀 율의 집'으로 알려진 집을 스스로 설계했고, 그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돈으로 집을 지었다. 해가 갈수록 그의 집은 자신의 작품들로 가득 찼다. 현재는 코펜하겐 오드럽가드 미술 박물관의 일부가 되었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45 Chair 1945, relaunched in 2003

1945년에 제작된 이의자는 의자와 의자를 틀에서 해방시켜 줌으로써 전통을 깬 최초의 의자다. 등에 프레임 없다는 말이다. 그 결과는 핀 율만의 디자인이 만들어졌고 그를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디자이너로 만들어 준 쉽고 우아하고 흥미로운 표현이었다.  일본의 다 노리츠구 교수는 현대 의자의 어머니라고 불렸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109 Chair 1946, relaunched in 2009

원래 캐비닛 제작자인 NielsVodder에 의해 제조되었다

테크, 오크 또는 호두로 제조되며 직물이나 가죽으로 된 커버가 있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치프 데인 체어 1940, relaunched in 2001

족장, 지도자의 뜻,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가 앉는 걸 본 기자가 킹 체어라 한 것이 이름이 되었다.  덴마크 왕실과 대사관에서 사용되고 있고, 1949 Cabinetmakers Guild Exhibition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단 한 번만 생산되었다. 당시 길드 전시회가 열렸던 코펜하겐의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에서 이 의자는 여전히 현대 덴마크 가구 전시회의 일부입니다. 호두, 티크, 황소 가죽의 정교한 품질로 다시 선 보이고 있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Egyptian Chair 1949, relaunched in 2014


옛날 이집트 과학자들은 설계 방식이 현대의 모던함으로 혼합해서 만들어졌다.
디자인 비평가들은 핀 율의 이집트 의자를 고대 이집트의 디자인 원리, 현대 리듬과 공기 역학의 기적적인 조합으로 묘사했다. 핀 율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그는 고대 이집트 의자에 매료되어 자신의 이집트 의자를 디자인할 때 착안하였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의자와 그의 의자는 핀 율의 천재성과 "방 안의 방"을 만드는 그의 독특한 방식의 훌륭한 예이다.


뉴욕 현대 미술관의 예술 수집가이자 책임자인 '에드가 카우프만 주니어'는 핀 율을 소개하고 미국으로 초대했다. 1951년엔 UN 미국본부가 들어서면서 회의실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선정되면서 일찍이 덴마크 밖에서 더 유명해졌다. 이후 핀 율의 디자인은 덴마크 모던을 국제적인 현상으로 만들었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Baker Chiar 1951, relaunched in 2009

베이커 소파는 1951년에 핀 율이 베이커 가구 회사를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덴마크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이 디자인을 복원해 VIP용 의자로 썼다. 이 소파는 현대의 자유 예술에 의해 영감을 받은 조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이 소파는 등과 목을 받쳐주는 부분과 좌판 부분이 나뉘어 있는 모습에서 핀 율만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커버는 모두 직물이나 가죽으로 되어 있으며 쿠션에 스프링이 있어 편안함과 내구성이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소파의 뒤쪽이 굽어져 있어 그 가구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듯한 인상과 느낌을 준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READING CHAIR 1953, relaunched in 2015

가구 제조 업체인 보비 르크를 위해 간단하지만 우아한 식탁 의자를 디자인했는데,  이 의자를 '독서 의자'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 의자는 개인 주택, 호텔, 식당, 회의 시설에 완벽하게 적합하다. 리딩의자는 오크 나무로 제작되어 있으며, 등받이는 티크 또는 호두나무로 되어 있다.


출처 : House of finn juhl


덴마크 디자인이 세계적인 디자인이 되기까지는 덴마크 정부의 역할이 컸다. 남한보다 작은 덴마크에는 570만 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산다. 내수시장의 가구나 디자인 산업의 경우라면 적은 수요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선택은 바로 수출이었다. 멀리 미국으로 팔려나간 덴마크 가구들은 그곳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단순하고 쉬운 디자인은 충격에 가까웠다. 핀 율의 작품이 되살아나는데도 덴마크 정부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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