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체육의 마음근육 수업 17

마음의 체온을 지키는 일

by 글쓰는 체육쌤

겨울이 가까워지면,
나는 자주 마음의 체온을 점검한다.
몸은 옷으로 덮을 수 있지만,
마음이 식기 시작하면

아무리 따뜻한 방 안에 있어도 추워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상하게 마음이 금방 식는다.
작은 말에도 예민해지고,
사람의 표정 하나에 괜히 오해가 생긴다.
예전 같으면 그냥 웃어넘겼을 일들이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그래서 요즘은 *‘따뜻함을 지키는 루틴’을 만든다.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한 곡 듣거나,
하루에 한 번이라도 “괜찮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넨다.
그 작은 습관들이 마음의 온도를 1도씩 올려준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표정이 차가워 보여도
먼저 인사하고, 가볍게 농담을 건넨다.
그 한마디가 교무실의 공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아이들과 수업할 때도 마찬가지다.
“오늘도 잘 왔다.”
그 한마디로 아이들의 얼굴이 환해진다.


운동할 때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굳듯,
삶에서도 마음의 온도를 지키지 못하면 관계가 굳는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마음을 움직이려 한다.
웃어보고, 인사하고, 감사해하고,
내가 먼저 따뜻한 사람이 되어보려 한다.


마음의 체온은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 온도를 지키는 일이,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오늘도 단단해지기 위한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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