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눈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하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나의 첫눈이다.
잠시 뭉클했다.
이런 잔잔한 눈을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비듬 날린다, 먼지 날린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지금 보니 너무 좋다.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쌓인 눈에 넘어질 걱정,
차가 미끄러질 걱정 안 해도 되고.
가볍게 내리는 솜털 같은 눈은
보고 있어도 맞아도 좋다.
이렇게 오늘 하루 종일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