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지혜를 쌓는 지식확장형"

壬水(임수, 양수) – 직관형 / 통찰형

by 강희란


만세력을 폈는데 일을 나타내는 자리의 위.

즉 일간자리에 壬水(임수)가 있다면,

당신의 아이는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壬水(임수)는 큰 강이자 바다이다.


바다의 특징은 넓고 깊으며 어디든 흘러간다는 것이다.

물은 한 곳에 억지로 가두면 결국 범람하고 만다.

임수 아이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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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것만 해야 해요? 저것도 궁금한데."

이게 임수 아이의 마음이다.

유연하게 흐르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만,

내면에는 쉽게 알 수 없는 깊이를 간직한 '직관형'이자 '통찰형'이다.


"우리 아이는 도통 속을 모르겠어요.

얌전한 것 같으면서도 가끔 엉뚱한 질문을 던져서 나를 당황하게 해요.

집안 어른들은 다들 보수적인데

혼자만 튀는 행동을 하거나 전혀 다른 진로를 고민하니 별종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럼 나는 옆에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공부를 다 했는지 체크하기보다 아이의 '탐구 영역'을 존중해 주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것만 파고들어"라고 하기보다

"네가 세상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좋아요"


수(水)는 지혜와 흐름이 기본 에너지이기 때문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효과적인데,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아내면

"와, 어떻게 이거랑 저걸 연결해서 생각했니? 네 통찰력은 정말 대단하다!"

이런 식의 칭찬이 아이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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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는 자신의 광범위한 지적 탐구와 독창적인 시각을 인정받을 때 가장 큰 동기부여를 받는다.


임수(壬水)가 일간인 아이는 온정이 많으면서도 고독을 즐길 줄 알며,

해외 인연이 깊거나 가족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등 '별종'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이는 그만큼 사고의 스케일이 크다는 방증이다.


예의를 차리면서도 속마음은 쉽게 내어주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신비롭고 알 수 없는 아이”로 보이기 쉽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각의 깊이가 가늠이 안 되고, 다층적인 의미를 읽어낸다”라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임수(壬水)가 일간인 아이는 반복적인 학습보다는 변화무쌍한 환경을 좋아한다. 넓고 얕게 공부하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 거대한 지식의 바다를 이루는 아이라면 임수일 가능성이 높다.


방대한 지식을 시스템화하고 인류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지혜를 가진 인물들이 임수의 에너지를 가졌다.

조선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하여 문화의 전성기를 이룬 세종대왕, 그리고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의 정보를 연결한 빌 게이츠가 모두 임수의 에너지를 가졌다.


임수(壬수) 아이의 공부법은 '자유로운 탐구'와 '정서적 고독의 존중'이 전제 조건이다.

한 곳에 갇혀 있거나 변화가 없을 때 학습 동기가 급격히 떨어진다.

"왜 이것만 반복해야 하지?"라며 전체 맥락이 보이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낀다.


임수 아이는 공감과 넓은 시야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

"공부나 해"보다 "이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먼저 물어보자.

그리고 연결성을 칭찬하는 질문이 더 효과적이다.

"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가지를 이렇게 연결하다니, 네 통찰력은 정말 지혜롭구나."

이런 말이 임수 아이의 동기부여에 좋은 말들이다.



※ 이 글은 필자의 저서『사주로 읽는 우리 아이 공부법』 에서 일부를 발췌해 브런치용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무단 전재·재배포를 금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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