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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Oct 04. 2021

이직할 때 동료들을 데리고 가는 리더


(어떤 실제 사례가 있어서 쓰는 글은 아니에요)


1.

A회사에서 C를 수습 종료를 시키게 되었어요

그런데 몇 년 뒤, B회사에서 C가 핵심인재로 대우받으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됐어요.

A회사는 생각에 잠겼어요.

우리가 C의 역량을 몰라봤던 건가?


실제로 C의 역량을 몰라봤을 수도 있겠지만,

C가 A회사의 동료, 문화, 리더, 일하는 방식과 안 맞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 따라 C라는 사람이 부족한 인재로 평가받을 수도,

우수 인재로 대우받을 수 있는 거죠.

C가 A회사에 계속 있었다면 우수 인재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물론 맥가이버 칼처럼 어디서든 우수 인재인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런 점에서 자신과 잘 맞는 리더, 동료, 회사를 고르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2.

리더 본인이 이직할 때 함께 일한 동료들을

데려가는 건 어떨까요?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팀 자체가 이동하는 거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회사와 맞을지 모르는 건 리더도 마찬가지기 때문인데요.

A회사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던 리더지만

B회사로 가면 부족한 리더나 보통의 리더가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적응하고, 성과를 내서 인정을 받은 뒤에

동료에게 합류를 제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3.

저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요.

이직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

함께 일했던 후배에게 합류 제안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제대로 회사를 파악하고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합류를 제안했고,

결과적으로 후배에게 미안한 일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 뒤로 지인의 합류를 고려할 땐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이 사람은 이 회사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을까?

'지금' 이 회사가 필요한 포지션에 맞는 경험이 있나?

'지금' 이 회사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적응을 잘할까?

'지금' 이 팀의 구성에서 융화가 잘 될까?

'지금' 이 팀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나?

...등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먼저 조직에 잘 적응해야 하고,

팀의 업무와 조직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것 같아요.


함께 일했던 동료가 특정 부분에서 정말 뛰어나지만

현재 조직에 이미 해당 업무 담당자가 있거나

혹은 그 업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까요.


데려오려는 동료가 이 회사에서 최고의 인재로 대우받을 수 있는지,

신중하게 체크하고 생각한 뒤에 제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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