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의 사회심리적 메커니즘

당신은 착취자/피착취자/독립자/천덕꾸러기 중 어느 부류인가?

by Ten

[생쥐 실험. 1]

낭시대학 행동 생물학 연구소 디디에 드조르는

쥐의 수영 능력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쥐 6마리를 넣고 건너편에 비스킷을 두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물을 채워 넣었다.


- 결과 -

2마리는 착취자가 됨

(다른 쥐가 물어온 비스킷을 뺏어 먹음)

2마리는 피착취자가 됨

(힘들게 수영하고 와서 비스킷을 뺏김)

1마리는 독립자가 됨

(수영해서 비스킷을 먹고 남의 걸 뺏지도 않음)

1마리는 천덕꾸러기가 됨

(수영하지도 뺏지도 않고 남은 부스러기를 먹음)


[생쥐 실험. 2]

디디에 드조르는 수영 능력 실험을 뒤로하고

이런 현상에 흥미를 느껴 새로운 실험을 한다.


착취자 쥐 6마리를 한 통에

피착취자 쥐 6마리를 한 통에

독립자 쥐 6마리를 한 통에

천덕꾸러기 쥐 6마리를 한 통에 넣고

동일한 실험을 해보았다.


- 결과 -

4통의 실험 모두에서

착취자 쥐 2마리,

피착취자 쥐 2마리,

독립자 쥐 1마리,

천덕꾸러기 1마리 역할이 발생하였다.


[생쥐 실험. 3]

이번에는 200마리의 쥐를 한 통에 넣고 실험했다.


- 결과 -

3마리의 쥐가 가죽이 벗겨진 채 죽어 있었고

착취자/피착취자/독립자/천덕꾸러기 역할은

여전히 존재했다.


[생쥐 실험. 4]

쥐들의 뇌를 뜯어보았다.


- 결과 -

착취자 쥐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권력을 잃고 피착취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본능적인 서열화]

인간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모이면 서열화가 된다.

그리고 상호 역학관계가 형성된다.

강한 놈 둘이 만나면 한 놈은 약자가 되고

약한 놈 둘이 만나면 한 놈은 강자가 되는 것이다.


인간 사회로 보자면

착취자는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사람 일 것이고

피착취자는 대부분의 일반 시민일 것이다.

(일반적인 사회체계 내에서 생존하는 사람들)

독립자는 예술가나, 도인 등일 것이다.

(일반적인 사회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


중요한 건 천덕꾸러기이다.

쥐 사회에서 보면

천덕꾸러기는 사회 안정화 역할을 한다.


[총알받이]

무슨 말이냐 하면

동네북이라는 거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지게 할 수 있으며

제물로 삼을 수 있는 재료라는 거다.


그런 점에서 천덕꾸러기도

가치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착취자 입장에서 말이다.


문제가 없을 땐

각각의 역할에서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문제가 생겼을 땐

결국 누군가 제물이 되기 마련이다.


[커져가는 조직에서 약자의 입지]

쥐 6마리 일 때와 200마리일 때의 차이점은 뭘까?

6마리에서의 피착취자와 천덕꾸러기는

총 3명으로 약 전체의 50%이다.


그렇다면 200마리가 되면

50%의 피착취자와 천덕꾸러기가 생겨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조직이 커질수록 피착취자와 천덕꾸러기 내에서

최말단의 약자들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무슨 말이냐면

그 최약자들은 소규모 조직이라면

10명에게 핍박 당할 것을

대규모 조직에서는

1,000명에게 핍박 당한다는 말이다.


착취자 역할만 많아지고

최약자는 그대로인 것이다.


결국 조직이 커질수록

약자에 대한 가혹행위는 심해진다.


이것이

쥐의 사회에서 바라본 동물의 본성이다.



[세월호 사건]

세월호 사건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쥐 사회의 메커니즘을 대입해 본다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착취자(?)들로 인해

선택권 없이 피해를 봤을 수도 있다는 거다.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분명 인간 사회는

쥐의 사회 메커니즘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착취자가 입장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피착취자 입장일 것이고,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천덕꾸러기 쥐의 역할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산속으로 들어간 독립자 역할의 도인이 아니라면)


우리 중 누구나 선택권 없이

희생자 역할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쥐 사회보다 더 나은 사회에 살고 있다면

3마리의 쥐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것이다.


항상 의문을 던지고,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착취가 당연한 것이 아님을..

그 어떤 사람도 누군가에 의해

제물이 될 수 없음을 말이다.


우리는 쥐가 아닌 인간이니 말이다.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며...


강선생과 대화하고 싶다면?

강선생에게 1:1 생각코칭/마음상담/취업컨설팅 문의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ID : @kangsunseng


강선생의 브런치 : http://www.brunch.co.kr/@kangsunseng

강선생의 블로그 : http://www.blog.naver.com/miyakekgy

강선생의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kangsunseng

강선생의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angsunseng/

강선생의 세미나 일정 : https://brunch.co.kr/@kangsunseng/157


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keyword
Ten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프로필
팔로워 1.4만
매거진의 이전글#당신 옆에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