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2. 술 중독 남편 좀 말려줘요

마음을 읽다

by Ten

이번화 주제는 알콜 중독입니다^^


3개의 사연

첫 번째 사례


결혼6년차에요 그동안 구경만 했는데 보면서


언젠간 나도 쓸 날이 오겠거니 했어요


너무 스트레스받고 짜증나고 답도 없고


이혼 만이 답인가 싶기도 해서 넋두리 해봅니다


저희문제는 술입니다


일주일에 4일은 무난하게 소주2병씩


하루는 인사불성 될 정도,


이틀은 가볍게 맥주피쳐 하나를 먹습니다.


결국 하루도 빼지않고 먹죠


신랑은 맥주는 술로 안칩니다


이틀은 쉰다고 생각하고 있죠


아이는 둘 있습니다


매일 저녁 술먹는 아빠를 보겠죠


일주일에 4일은 밖에서 먹어요


하루정도는 회식이거나 친구만나거나 할 때


마시고 나머지 3일은 가족을 끌고다닙니다


나가서 먹는거도 아니고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니 조용 하랍니다


애들도 어려요


매번 술집에서 놀다가 너무 떠들면 영상 틀어주고


집에 오는길에 지쳐 잠듭니다


씻지도못하고 자요


저는 애도 봐야하고 운전을 해야하니 술도 안먹고


그냥 신랑술먹는거 보다가 운전해서 집에와요


먼저 가지도 못하게합니다


신혼땐 하도 나가서 집에 좀 있으라고 했더니


이젠 집에 있으라해서 집에서먹고 가족끼리 먹는답니다


사람 환장하게 하네요


애들한테 개차반이면 진짜 헤어질생각도 있는데


애들은 아빠찾고 잘 놀아주긴해요


나 하나 참아서 애들한테 좋은아빠를 빼앗지


말아야지하고 참고있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못 참겠네요ㅠ


그냥 술먹다가 죽었으면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이혼 만이 답인가요? 술은 왜이렇게 많이 마시죠?


뭐 다른취미를 가지라는데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퇴근이 너무 늦어요


퇴근하고 술 한잔이 그냥 지삶에 낙이래요



두 번째 사례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사랑해서 결혼 했고.


이쁜 아이들도 낳았습니다.


문제는 술부터 시작 했네요.


친구가 좋고 술이 좋고...


이제 갓 마흔을 넘긴 남편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해서 술친구들이 줄어들자


혼술을 시작했습니다.


저야 임신.육아와 직장생활에 지쳐


같이 한 잔 하지 못한 날이 많았지요.


한달에 한두번쯤 술 한잔 같이 하긴 했지만


늘 저먼저 잠들기 일쑤 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밤새 케어하다보니 늘 잠이 부족했습니다.


쌍둥이에 연년생까지..아직 젓가락질도 서툰 아이들이기에 늘 손이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혼술이 익숙해진 남편은 일주일에 두어번은 회식을..


또 두어번은 집에서 혼술을 즐깁니다.


가끔은 주말에 낮술까지 혼자 마십니다.


혼술을 하면 술상 앞에서 엎어져 자기 일쑤고


좀 깨울라 하면 화내고 소리도 치네요.


결혼초의 술버릇은 안그랬던것 같은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인사불성이 되는 횟수도 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가끔은 욕도 합니다.


술만 안마시면 참 좋은 남편에 좋은 아빠인데..


술을 줄일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 없을까요??


이대로는 도저히 못살것 같아요.


정말 이 징그러운 술때문에 이혼도 생각 했더랬습니다.


술때문에 다투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더는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일주일에 5일을 소주 1병이 상를 마시고 혼술을 즐기며.


술마시다 그냥 그대로 뻗어서 자버리고..


남편과 술은 뗄수 없을까요?



세 번째 사례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해서 큰일인데요


결혼전엔 장거리로만나 술 많이먹는거 몰랐고


지금 15년결혼생활하는데 매일 소주 두병을먹네요


일주일에 거의 6일을먹고 집에서도많이먹고요


왜 먹냐니까 회사 스트레스라네요


근데 여행을가도 처가에가도 술을 먹더라구요


회사를 일년 안다닐때도 술을먹고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 술 먹을 일 없다더니


그래도먹고 새로운회사다나는데 그래도먹고


소주 한 병만 먹으라고 달래고해서


한달을 일주일 5일정도 먹을땐


소주 한병을먹더니 한 달 지나니까


또 매일 소주 두 병이네요


시아버지가 술 좋아하세요


시어머니도 14년을 저한테 당신 아들 회사 스트레스로 먹는다고 이해 해주라하더니


몇 달전 시댁에갔더니 아버님께서 술을엄청드시고와선


집에서 또 술을먹으려고하니까 어머님께서 먹지말라고하셨고


그래도 아버님은 술을꺼내오시자


어머님께서 이래서못살겠다고 소리소리지르시고


그제서야 옆에있던 저를 발견 하시곤


결혼15년만에 저한테 너도 술먹는남편때문에 고생한다고하셨네요


주위사람, 시댁 친척들 모두 시아버지 영향으로 남편이 술을 먹는다네요


담배도하구요


술먹고 방과 거실에 오줌 싼 적도많고 그동안 저 속썩은거 말도못해요


친정엔 술 먹는사람이없어요


제 남동생은 담배도안해요


본인은 절대 스트레스로 먹는다네요


근데 저하고 여행가서도 오히려 제가 혼자아이챙기느라 더 힘들었는데도


남편은 여행다녀와서 힘들다고 술을먹고자더군요


담배도 안끊네요


시아버지가 술을 끊어야 남편도 줄이거나 할 것 같은데..


남편이 안바뀌니까 아버님한테 술을 끊으라고 말해 볼까요


아무래도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지 자식이 따라하잖아요


[영상보기]-Part.1

https://youtu.be/XBteizZkjos

[영상보기]-Part.2

https://youtu.be/xp49hCtS-qY

# 유튜브용으로 인코딩 했더니 화질이 좋지 않네요. 다음 화부터는 고화질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뒷 이야기

강선생 : 생각해보니 저는 술을 잘 마시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중독으로 생각해보면 술에 중독된다는 게 이해는 가네요. 근데 술은 건강에 안좋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중독이 아닐까 싶어요.


박선생 : 술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우리가 술을 구하기가 너무 쉽다는 이유도 있어요. 사실 술은 우리가 식품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집 앞 슈퍼에서도 단돈 천원 안팎으로 값싸게 소주 한병 살 수 있고. 실제로 술이 어느정도 칼로리가 있어서 밥을 먹지 않아도 술만 마시는 걸로 끼니를 때우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전.


강선생 : 아.. 그러네요. 다른 중독은 비용이 많이 나가거나 그래서 쉽사리 하지 못할 수 있는데 술은 정말 쉽게 구할 수 있긴 하네요. 사례 중에 회사 스트레스로 먹는다는 분이 계셨는데,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술을 선택했다는게 참 아쉬워요. 나는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지에 대해 아는게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아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선생 :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유명한 명언이 있는 것 처럼. 자신에 대해 안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을 보고 싶은 모습만 보고 싶고 싶어해요. 왜나하면 자신의 추하고 못난 모습을 바라보는게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걸 ‘합리화’ 라고 부르죠. 합리화가 무조건 나쁜건 아니에요. 적당한 합리화는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거든요.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 냉철하게 바라보려면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걸 조금 줄이고 내면을 바라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알콜 중독에 빠지신 분들께 저는 이 한마디를 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내 자신으로 인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힘들어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술을 계속 마시게 된다면 당신이 잃을 수 있게 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셨나요?”


강선생 : 적당한 합리화는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좋은 말이네요. 저도 알콜 중독에 빠지신 분들께 이 한마디를 해드리고 싶네요. “알콜 말고 기분이 좋아지는 다른 방법을 함께 찾아볼까요?”


[참고]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단계란? (클릭)


# 나누고픈 사연이 있다면 miyakekg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강선생과 박선생이 방송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강선생하우스 : http://kangsunse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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