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에세이
30대 중반이 된 대학동기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 왈
난 뭘해도 지나고 나면 기억이 안나더라고. 그래서 사진으로 남기는 게 아니라 그 순간을 즐기는 게 행복인 거 같아.
나 왈
나도 요새 옛날 기억이 잘 안나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사진으로 남겨서 추억하는 게 행복인 거 같아.
말하고 보니 우리의 공통점은
둘다 늙어서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것 같다.
나만 늙는게 아니라서 행복하다.
이런 게 행복인 것 같다.
끄적끄적 생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