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회

포토 에세이

by Ten


"아빠, 이 노트북 사려고 하는데 이 계좌로 입금 좀 해줘"

"노트북이 뭐 이리 비싸냐?"

"휴대용이 필요한데 이게 세계 초경량이고 제일 얇대"

"알았다"




이해가 안가.

계란 한 판 팔면

겨우 500원~1,000원 벌었을텐데..

어떻게 340만원짜리 노트북을

사줄 수 있었을까?

15년 전에 340만원이면,

지금 500만원 돈인데 말야.

그땐 몰랐어.

계란 장사하던 두 분이

아무런 말 없이 노트북을 사준 게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말야.

직접 돈을 벌어보니 이제야 알겠어.

내가 생각없이 소비해버린

두 분의 진짜 소중한 시간,

두 분이 진짜 힘들게 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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