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외침

by 이룸

그것은 사이렌과 같은 것

삶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온몸으로 불어대는

나팔과도 같은 것

축 늘어진 채로

조용히 흘려보내기엔

태양이

바람이

숨 쉬는 것이

너무나 아깝다고

간절히 울부짖으며

사랑하라고

마음껏 사랑하라고

사랑할 시간이 언제까지나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무심한 영혼들을 향해

소리치는

절규와도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