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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Jul 21. 2022

마케팅,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

나의 마케팅 경력을 둘로 나누자면 대기업에서 일을 한 기간과 대기업을 위해 일을 한 기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사회 초년생 때는 삼성이라는 회사에 속해서 일을 했었고, 퇴사 후 사업을 하면서는 KT, SKT, CJ ENM 등의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일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오랜 기간 자영업자 혹은 소규모 스타트업 대표분들의 마케팅에 대한 고충을 알기 힘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일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으로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원데이 컨설팅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때 만나는 분들마다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마케팅은 해야겠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있었는데, 그들 또한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익숙하지 않았다. 심지어 경영학을 전공한 몇몇 학생들까지도 말이다. 그래서인지 몇몇 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을 했다.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이 말들은 나에게는 꽤나 큰 충격이었다. 마케팅에 익숙한 사람들이랑만 너무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내가 아는 마케팅 지식은 모두가 알 거라고 단정하는 지식의 저주에 걸린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

‘지식의 저주’라는 말은 1989년 캐머러, 로웬스타인, 웨버 등 3인의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반응을 예상할 때,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도 알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나타나는 인식의 왜곡(cognitive bias)을 의미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중 -


이러한 깨달음 이후 회사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케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마케팅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의 전자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크게 세 가지를 고려했다.


1. 마케팅 초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울 것

2.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읽을 수 있는 적절한 분량일 것

3. 단순 이론서가 아닌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일 것


1번의 경우 회사에 있는 대학생 인턴 친구와 같이 편집하면서 내용의 난이도를 조정했고, 2번의 경우 꼭 필요한 내용만 남기고 최대한 걷어내서 100페이지 정도에 맞췄으며, 3번은 회사에서 직접 진행했던 프로세스를 반영함으로써 충족시키려고 했다.


아이디어오븐 와디즈 펀딩 화면. 사진 출처: 와디즈


여러분이 마케팅 전문가이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마케팅이 익숙하지 않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47825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brunchbook/ka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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