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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스티아 Jan 04. 2025

여자아이들의 친구관계

여자아이들이 커가가면서 겪는 다양한 친구관계

최근 일주일간 세 명의 딸엄마들로부터 상담전화를 받았다. 우리 집 딸이 제일 나이가 많기 때문에 선배엄마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시기가 왜 비슷한 5월 중순쯤일까?


첫 번째 상담전화는 올해 처음 유치원에 입학한 딸아이를 둔 엄마였다. 세명의 여자아이가 같이 친한데 두 명의 여자아이가 너무 친해서 자기 딸이 속상하다고 집에서 엉엉 울었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제 5살인데 한참 자기 중식적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할 나이에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두 번째 상담전화는 초저학년인 딸아이에게 반에서 여자아이들을 주도하는 소위 인싸인 여자아이가 돈을 갖고 오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아직 초등생활한 지 얼마 안 되는 여자아이는 그 친구와 잘 지내고 싶어서 엄마에게 계속 돈 달라고 하니 엄마가 화가 났던 것이다.


세 번째 상담전화는 외동인 딸아이가 3학년 올라가서부터 친한 친구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 딸이 다른 친구에게 맞춰주고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는데 징징거리고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니 친구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들에게 현명한 대답을 해줄 수 없었다.

나도 초등고학년 딸아이가 있지만 우리 딸도 매년 다른 이유로 친구관계가 힘들기 때문이다.

5학년이 되면 여자아이들은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좀 더 난이도 높은 왕따, 은따를 하기도 하고 친구사이에 질투해서 한 명을 따돌리기도 한다.


딸을 가진 엄마라면 한 번쯤은 아이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아이가 혼자 노는데 아이는 힘들어하지 않고 엄마만 걱정이 되는 경우

이럴 때는 엄마가 마음을 고쳐야  한다. 아이는 친구한테 상처받는 것보다 지금 당장 혼자 노는 것이 좋고 그게 편하다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준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아이와 친구처럼 많이 놀아주면 된다. 언젠가 그 아이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생겼을 때 마음을 열고 친구를 사귈 이다. 엄마가 불안해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보여줘서 아이까지 불안하게 만들지 말자!


두 번째, 혼자인 게 힘들고 왕따 시켜서 아이가 힘든 경우

이럴 때는 담임선생님과 상담이 필요하다. 엄마가 학교에 있지 않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다른 친구들도 아이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나는 어린이날, 빼빼로데이 같은 날 선생님께 미리 허락받은 후 친구들에게 간식을 돌리는 일도 해보았다.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하교 후부터 잘 때까지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이는 힘든 일을 엄마에게 얘기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스트레스가 계속되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그러면 아이는 다음날 이겨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또 하루를 버텨낼 수 있다.

같은 학교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을 보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활동 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다. 아이의 관심사를 친구에서 취미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관심사를 옮겨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고민해 본다면 좋은 방법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이는 인간관계에 부정적이 될 수 있고 학교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항상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지켜보고 도와주고 함께 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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