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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ajan Apr 23. 2024

그뿐이다

세상 거의 모든 일은 결코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한 진리이므로 거부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러니 삶이 나를 배신하더라도 너무 애달파하지 말자. 삶의 근본적 속성은 영원한 고행이지 행복이 아니다. 이것은 사실 믿음도 아니고 진리도 아니고 그저 당연한 것이다. 살갗을 찢는 고통이 내 목을 죄더라도 거스를 수 없으니 이제는 애처로운 몸부림을 멈추고 마음의 평온을 찾자. 그것이 고통으로 점철된 우리의 삶을 지켜나가는 유일한 길이다. 안타깝지만 방법은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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