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생활이다

by 변강훈

정치는 생활이다. 더럽다고 아니라는 건 집안이 깨끗하기도 하고 더럽기도 한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부엌이 더러울 때 필요한 행주도 있고, 방구석이 더러울 때 필요한 걸레도 있듯이 더러운 것들을 치울 때 정치는 필요하다.


정치 자체가 싫다면 이 세상을 벗어나야 가능하다. 이 세상이라 함은 지구를 말함이지 도시를 말함이 아니고, 이 나라를 말함도 아니다. 정치 없는 곳을 찾지 마라. 그 말속에는 나는 고고하고 정치하는 것들이나 그 언저리에 있는 것들은 쓰레기 같다는 얘기일 텐데, 정치 없이 살 수 있다고 믿는 그대는 안타깝게도 그 쓰레기를 담는 쓰레기통이다.


그대가 쓰레기를 잘 담고 있어 줄 때 그대 사는 곳은 깨끗한 도시가, 나라가 된다. 내가 그 쓰레기를 담으려 하지 않고 내팽게친 거리가 더럽고 나라가 더러운 것이다. 정치는 변화의 동력이다. 자꾸만 정치인을 앞세우지 마라. 정치인이 더러운 것은 더러운 놈들이 정치판을 휘젓기 때문이다. 깨끗한 정치를 기대한다면 깨끗한 이들이 이 판에서 활약해야 한다.


정치가 무슨 자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구ㆍ시의원,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대통령, 권력기관장이 정치판이라고 여기는 그 생각을 바꾸라. 정치는 생활이다. 변화를 추구하고 가치를 구현하고 꿈과 희망을 실천하는 일이다. 이게 정치다. 제발, 이상한 인간들을 바라보며, 그게 정치고, 그 판이 더럽다고 말하지 말라. 그대 자신이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청년들이여! 제대로 바라보고 정치에 투신하라. 청년들이여, 정치를 사랑하고 즐기고 그 속에서 꿈을 펼쳐라. 꼰대들을 비판하려거든 그보다 뛰어난 청년들의 기개를 펼쳐라. 그게 청년의 힘이다. 힘이 있을 때 정치는 활짝 꽃 피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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