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성장통의 실체

마을도 성장통을 겪습니다. 마을에서 생긴 한동안의 일들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성장통으로 보입니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갈등의 내용은, 우선 소수일 때는 잘 화합했는데 다수가 되면서 바람 잘 날이 없다는 것과, 일의 책임성이 가중되면서 의욕과 기대가 어긋나기 시작한 데서 오는 혼란으로 요약됩니다.

그런 것에 기름을 부은 사건은 소통을 어긋나게 하는 대화법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이 달랐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하자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려나갑니다.

리더는 안된다라고 말할 때는 왜 안 되는 가를 설명하고, 설명한 뒤에도 안된다는 것에 대한 전체 의견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된다는 의견을 전체가 수용하면 안 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소수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설사 안된다고 말했어도 전체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리더에게 제안하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전체가 공유하는 것을 전제로 리더에게 제안해야 합니다.

리더에게 개인적인 제안을 한 뒤 거절당한 뒤에 리더의 독선이라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어떤 제안이든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해서 결정한 내용에 따라 진행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제안, 소수의 결정, 그로 인해 싹트는 불신, 많은 공동체나 조직에서 쉽게 발견되는 사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