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시간 아끼는 비법.

Secret of sales

by 박승원

글로벌 영업왕의 '비법'.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나는 살 것이다. 아무리 비싸도 말이다. 시간은 내게 돈보다 더 중요했고,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시간을 아끼는 방법들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천재는 없다. 개인 간의 능력 차이는 극히 적고, 결국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성공의 핵심이다. 이 작은 시간들의 차이가 나를 11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챔피언'으로 만들어줬다. 또 이른 은퇴를 가능하게 해 줬다. 난 타임머신을 탄 듯이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아래는 내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사용했던 몇 가지 방법들이다.


a. 식사 시간을 줄이기: 나는 18년 동안 찌개류나 전골, 국밥 등을 거의 먹지 않았다. 뜨거운 것은 먹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주말이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덜 걸리는 비빔밥, 냉면, 덮밥, 백반류를 먹었다. 가장 빠르게 음식을 제공하는 김밥천국 같은 식당에서 주로 식사했고,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했다.


b. 식당을 아예 가지 않기: 시간을 더 아끼고 싶을 때는 식당에 가는 것조차 포기했다. 김밥 두 줄과 우유를 사서 이동 중에 먹었다. 운전 중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김밥을 먹으며 시간을 절약했다. 편의점에서 음식을 데우는 데 걸리는 10초에서 20초도 아까워서 18년 동안 한 번도 데워 먹어본 적이 없었다. 은퇴 후 처음으로 김밥을 데워 먹었을 때, 맛의 차이에 놀랐지만, 만약 그때로 돌아가도 여전히 시간을 위해 차가운 김밥을 선택했을 것 같다.


c. 이동 중 전화 처리: 영업 및 상담 중에는 전화를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영업인이므로 부재중 전화는 반드시 다시 걸어야 했기 때문에, 이동 중 운전하면서 블루투스를 사용해 통화를 했다. 이렇게 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d. 서류 정리도 이동 중에: 서류 정리 작업은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마다 차에서 처리했다. 이러한 자투리 시간들이 모이면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


e. 출퇴근 동선 최적화: 출퇴근 시간의 교통 체증은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이를 피하기 위해 강남에 집을 얻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침엔 강남으로 출근하고 저녁엔 빠져나간다. 나는 반대 동선을 선택함으로써 교통 체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f. 의류와 스타일 간소화: 모든 와이셔츠는 흰색이다. 이는 친근하고 무난한 인상을 주며, 아침마다 옷 색상 고민할 시간을 줄여준다. 정장도 한 벌, 구두는 끈이 없는 구두만 착용했다. 구두끈이 풀리면 시간을 또 써야 했기 때문이다.


g. 전날 음료 준비: 외근을 다닐 때 마실 커피나 음료는 전날 밤에 미리 준비해 차에 넣어둔다. 이렇게 하면 편의점에 들어가 선택하고, 계산하고, 주차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h. 미리 계획된 동선: 방문할 장소들을 전날 밤에 미리 정하고, 내비게이션에 찍어둔다. 이렇게 하면 당일에 길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동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i. 야간 서류 작업: 운전 중에 처리하지 못한 서류 작업은 밤늦게나 일요일에 마무리한다. 이때 원칙이 하나 있다. 음악은 듣지 않는다. 음악을 들으면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시간이 더 소모되기 때문이다. 운전할 때도 음악을 들으면 일에 대한 ‘구상’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했다. 현재는 은퇴 후라서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지만, 영업 시절에는 음악을 철저히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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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듯이 일해서 30대에 은퇴했다'를 쓰고 있는 예비 작가 박승원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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