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저자 김은경
출판 호우
발행 2018.07.20.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신은 안 쓴 것보다는 나은 지점에 있을 것입니다.
지은이 김은경
책을 좋아해서 출판사에 입사하고 9년간 책을 만드신 분.
10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에세이 쓰기와 교정, 교열 위크숍을 시작하신 분.
이 책을 집어든 이유
끄적이다 보니 글감은 점점 늘어나는데 풀어내는 능력은 점점 바닥이 났다.
서랍장 속 가득 찬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시급한 시점에 도서관 북트리에서 건져낸 보석 같은 책.
매혹적인 한 문장 필사
구체적으로 쓸 것.
사적인 스토리가 있으면서 그 안에 크든 작든 깨달음이나 주장이 들어있는 글입니다.
독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과도 같습니다.
서문은 맨 앞에 놓이지만 쓰는 순서는 맨 마지막이지요.(본문-제목-서문)
좋은 문장의 기본은 가독성입니다.
매체에 따라 단어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반대되는 단어의 조합은 이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체라는 것은 '세상을 보는 시선'에서 완성됩니다.
글쓰기에서 오는 고민 중 대부분은 '많이 읽고 쓰기'로 해결됩니다.
남들이 찾지 못한 포인트를 드러내는 것, 그게 바로 '낯설게 보기'이니까요.
너무 특별한 것을 찾는 사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남들도 공감하게. 이것이 바로 에세이와 일기의 차이입니다.
* 매거진 독자 투고 - 대학내일, 월간 에세이, 샘터
나를 발전시키는 시크릿 액션!
방학이다. 나에겐 육아로 지쳐 시간이 없다.
"아이가 셋이라서"
이 한마디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어느 상황에서나 통하는 프리패스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스티븐 킹도 규칙적으로 쓰는 타입의 작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렇게 묻는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불현듯
"언니! 뭐 믿도 콜라겐 안 먹어요? 나도 먹는데"라는 광고 멘트가 떠올랐다.
'그렇지, 아직도 20대 같은 김사랑도 먹는데 콜라겐이 뭔지 모르지만 먹어야지'라며 콜라겐을 주섬주섬 주문했던 기억이 난다.
(그 콜라겐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거, 그래서 난 김사랑 같은 젊음 따위는 없다는 거, 다 콜라겐 탓이라고 우겨본다.)
이름만 들어도 어마무시한 작가들도 매일 글을 쓴다는데 이제 막 브런치에 입성하여 끄적이고 있는 사람이 프리패스권을 내밀다니 가당치도 않다.
이 책을 통해 결심한 행동은 하루 30분 글쓰기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날 때마다 서랍장에 쑤셔 넣었던 쓰레기들을 하루 30분은 차곡차곡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글쓰기라는 아주 우아한 취미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작가님이 주는 과제
이 책을 읽고 오히려 벽을 만났다.
'발행했던 글들을 취소해야 할까'
아무렇게나 갈겨쓴 글씨를 들킨 거 같아 부끄러웠다. 바르고 예쁜 글씨로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런 마음이 생기니 오히려 한 문장도 쓰기가 어렵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작가님은 친절하게도 마지막에 "아직도 글쓰기가 어렵나요?"라며 과제를 내주셨다.
1. 나를 지켜주는 삶의 태도(나의 약점 극복기)
2. 취향에 대하여
3. 삶을 관통하는 깨달음
4. 혼자에 관하여
5. 어떻게 작가가 될 것인가?
에세이는 유혹의 글쓰기다.
유혹의 글쓰기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