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경 작가의 그림과 이야기
김호경 작가 전시
2022
Love energy
김호경 작가 개인전
Love Energy - Versus
김호경展 / KIMHOKYUNG / painting
2022_0621▶ 2022_0627
후원_성남시
현재 좋은 기운(Good Energy->Love Energy) 시리즈 작업을 하며 현대 사회의 여성을 ‘비너스(Venus)’로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즐겁게 일하며 삶을 즐기는 여성들을 표현한다. 여성의 원형으로 서양 문학과 미술에서 폭넓게 다루어져 온 ‘비너스(Ven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美)와 풍요(豊饒)의 여신이다. 그래서 여신은 만물의 생명의 근원으로 숭배되어 왔다. 생산·종족보존이라는 사회적 필연성으로부터 사랑이라는 정신적인 경지로 높여짐으로써 영원한 아름다움에 이른다는 발전적인 방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우리가 비너스로서의 여성성을 잘 살리면서 살면 무한한 우주의 근원과 연결되어 창조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내가 말하는 ‘비너스(Venus)’는 남녀를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넘어서는 우리 모두를 말한다. 누구에게나 남성성+여성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용기(容器, 勇氣…)’라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작품들에는 ‘드레스(衣도 용기容器) 입은 비너스’가 자주 등장한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衣食住) 중 옷(몸이 담기는 용기容器)도 시대적으로 많이 변화해왔고, 여성의 몸과 패션의 역사는 다양한 이슈를 만들었다. 순수한 시각으로 본다면, 모든 몸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옷은 그 기능성과 함께 그 옷을 입는 사람의 선택이다.
서양의 드레스(dress)는 몸통이 부착된 스커트로 이루어진 의복이다. 현대에 오면서 여성의 활발한 사회적 활동으로 인해 일상복이 아닌 뭔가 특별한 날(결혼, 파티 등) 입게 되었다. 나를 포함하여 어린 시절 많은 여자아이들이 자신을 공주로 생각하며 공주를 그림으로 그리고 공주놀이를 하며 행복한 꿈을 키우기에 나도 드레스를 좋아한다. 나에게 풍성한 드레스, 풍성한 한복은 풍요와 상상의 상징으로 우주 공간 같은 용기(容器)라 할 수 있다. 내가 예전에 패션 공부도 했었을 때, 트레디셔널한 패션을 만들거나 '드레스'를 만들고 싶었는데 요즘 드레스를 그리며 즐기고 있다. 더불어 유럽 문화예술 탐구여행을 다닐 때 다양한 궁전(宮殿)이나 중세의 고성(古城)들을 돌아보며 옛 여성들의 삶을 상상해 보던 기억들로 더욱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이제 점점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지난 인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선각자들과 선조들의 노력으로 우리가 좋은 시대를 살게 되었음에 감사하며, 나는 이 시대를 더욱 생명력 있게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즐겁게 새로운 이야기를 지속해왔다. 그래야 계속 더 좋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즐거운 상상 하시라고 여행 사진도 몇 장 올립니다.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일들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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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容器, 勇氣, 蛹期...) 작업은?
인문학적 성찰이 바탕이 된 나의 「용기(容器, 勇氣…)」작업은 대학원 작업실에 있던 작은 '주전자(용기 容器)'를 사유하며 시작되었다. 주전자로부터 영감을 받아 냄비, 물통, 가방 등 많은 용기(容器)들을 정성스럽게 밑 작업을 하여 용기(勇氣) 에너지를 담아서 유머러스하게 재탄생시켰다. 용기라고 하면 대부분 두 가지를 떠올리게 된다.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 또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이다. 나의 용기 작업은 좀 더 폭넓은 의미다. 이 업사이클링 용기 작업은 2016년 LG전자의 폐휴대폰 4500여 대를 업사이클링하는 작업으로 확장되었다. 나는 작업과 프로젝트를 통한 전시 기획,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 참여적 예술작품 활동을 지속해 왔다. LG전자에서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들을 위한 힐링 아트웍도 하는 등 긍정의 용기 에너지로 즐거운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2011년부터 시작한 해피용기프로젝트를 10년간 진행했다. 여러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다양한 시리즈 작업을 하게 되었다.
2010~2011 해피용기프로젝트1_House_ 집, 가족의 행복
2015~2016 해피용기프로젝트2_Dog and Me1_ 반려인 50 가족 인터뷰
2016~2017 해피용기프로젝트3_I and You_ 관계에 대하여
2018~2019 해피용기프로젝트4_Blossom Yourself_ 있는 자리에서 삶 꽃 피우기
2020~2021 해피용기프로젝트5_Blossom Love_ 사랑을 꽃 피우기 위한 감정
용기(容器, 勇氣, 蛹期...) 작업이 계속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용기(勇氣)의 기(氣)는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생명 에너지’이며, 바람, 숨, 우리 속에서 움직이는 생기이기에 ‘용기’를 ‘생명력(에너지) 있게 삶을 사는 것!’으로 재정의 했다. 나는 내 삶에서 의미 있는 추상적 단어들을 재정의 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현재 좋은 기운(Good Energy)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기운을 사랑(Love Energy)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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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atali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