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사서고생해야하는 이유

by 쌩긋

오늘은 곳곳에서 박종철 열사 추모식이 열렸죠. 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은폐조작 사실 등이 백일하에 드러나며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이 일어난 지 30년이 지났습니다.


그해 6월에는 이한열 열사가 경찰의 최루탄에 머리를 직사당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의 잇단 죽음으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만들어냅니다.

최루탄에 맞은 이한열 열사를 부축하고 있던 또 한명의 시위대 학생, 당시 연세대학교 도서관학과 2학년이던 이종창씨입니다. 그리고 그는 세월이 지나 도서관이 바로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믿는 사서가 되습니다.


민주주의로 가는 정류장, 도서관

출처 : 한겨레21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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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고 하죠. 우리는 사람을 만드는 책과 함께하는 사람들입니다. 쳐박혀 책만 읽는 치들이라고 매도당해서도, 실제로 그래서도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지요.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의 기록을 관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서가 있는 한 역사는 미세하지만 진일보중일 겁니다.


사서가 사서 고생하는 사서여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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