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family reunion
추수감사절 연휴엔 한국에서 샌프란 본사로 연수 온 사촌동생과 동생네 부부와 그들이 14개월 된 조카가 함께 캠핑을 하기로 했다. 올해의 여러일들로 정신이 없어 추수감사절 연휴 캠핑 스케줄이 없었는데 연휴를 코앞에 두고 동생이 이곳을 보고 집에서 가깝고 바다도 가깝고 빈 사이트도 있어서 예약을 했다.
말리부 북쪽엔 주립공원 캠프사이트들이 많지만 이렇게 말리부 한가운데 위치한 곳은 이곳이 유일했다. 이 비싼 땅값의 도시에 그것도 오션뷰인 곳이 아직도 주택단지 개발이 아니라 프라이빗으로 캠프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놀랐다. 공립에서 운영하는게 아니라 좀 비싸다(하지만 아깝지 않다). RV 사이트들은 평균 하루밤에 90불 정도 이다. 아래 맵에서 노랑색 사이트들은 텐트 사이트들이다. 맵 중간 빨간색 라인에서 첫번째칸이 우리 사이트였다 원래 파란색 라인 사이트중 하나였고, 그곳은 물과 전기만 공급되는 사이트였는데, 우리rv가 차 앞 범퍼부터 차끝까지 25피트(그동안 22피트라고 알고 있었는데)라서 들어가기 조금 무리가 있고, 또 식구가 많아서 물,전기,오수가 연결 된 사이트를 원해서 바꾸게 되었다. 물론 추가 비용을 내야했지만 나중에 Rv오수탱크에 모인 오수들을 dump station에 버리고 가는 번거로움 과 식구도 많은데 오수탱크에 얼마나 찼나 계속 체크하는 게 싫었다. 나이드신 분들이 직원분들로 계셨는데, 아마도 사이트에 머물면서 일(시즌별로 하는 파트타임)도 하시는 듯했다. 내가 꿈꾸는 노년 직업 RV park host.
RV park은 꽤 규모가 컸고 여러 단차로 이루어져서 많은 사이트들이
있었지만 번잡해 보이지 않았다. 샤워나 화장실 시설들이 3곳에 나눠져 위치했으며, 강아지를 산책시킬 dog walk이 3곳이나 있었는데 바다를 보며 산책시킬수 있었고 배변봉투도 곳곳에 있었다.체크인 사무실안에는 스토어도 겸비하고 해서, 캠핑에 필요한 물품,식료품, 기념품, 꽤 좋은 와인들까지 구비하고 있었다. 나무를 이용한 캠프 파이어는 안되고,개스 파이어만 허용한다. 사설 RV park이라 그런지 관리가 매우 잘되고 있었다
식당은 11시에 열고 해산물 마켓은 10시에 여는데 11시부터 음식을 주문하기위해 사람들이 줄을 섰다
바닷가에서 14개월짜리와 놀아주고 돌아와 잠든 사촌 동생
둘째날 오후 갑자기 해무가 까지 시작했다 아침만 해도 날씨거 매우 좋아서 조카가 바다에서 놀았는데 반나절사이에 날씨가 급변했다. 저녁에 보슬비도 내렸다.
셋쨋날 아침, 거짓말 같니 날씨가 맑아졌다. 우리사이트에서 본 풍경
드론을 띄워 본 말리부 전경 너무 아름답고 평화롭다 이곳에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