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과다복용 사망자 112,000명
미국 비영리 뉴스단체인 NPR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112,000명에 이른다.
이는 2022년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73,654명보다 약 52%나 늘어난 것으로 자살이나 교통사고보다 많은 수치다.
펜타닐 (fentanyl)은 오피오이드(마약) 종류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효과는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며 헤로인보다는 50배 강하다.
펜타닐은 원래 의사가 마취 보조제나 암환자의 만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하는 의약품이지만 지금은 범죄 조직이 불법적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미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견된 불법 펜타닐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어온 화학물질로 생산돼 멕시코에서 밀거래되고 있다.
펜타닐 확산 속도가 이렇게 빠른 것은 다른 중독성 약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다.
중독성이 강한 것도 문제다. 자체적인 중독성도 문제지만 한 번 노출되면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을 피하기 위해 다시 약물을 찾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들어 펜타닐을 흥분제와 섞어서 복용하는 ‘4차 유행’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40~50년대 청나라를 무너뜨린 아편중독에 빗대어 ‘신 아편전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펜타닐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계속 급증세다.
2010년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3007명 이었지만, 2018년에는 3만1335명, 2020년에는 5만6516명, 2022년에는 7만3654명, 그리고 2023년에는 11만2000명에 달한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치료 및 재활 시설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발표에 의하면 2021년 청소년 마약 과다 복용에 의한 사망 중 84%는 펜타닐에 의한 것이다. 펜타닐 과다 복용에 의한 청소년 사망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약 3배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10대 청소년들은 진통효과 또는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 친구 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벨리움 (Valium)이나 퍼코셋 (Percocet)을 쉽게 구입하는데 이는 펜타닐 또는 합성 오피오이드가 함유된 위조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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