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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ie Bomi Son 손보미 Mar 02. 2020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꿈꾸며 사업을 하는 이유

콰라소프트 '코쇼 KOSHO' 서비스 탄생과 향후 방향에 관하여...

제가 경영학을 공부하긴 했지만, 대학생 때 봉사활동하고 다니고,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터로 일하다가, 창업해서 예술 및 기술(스타트업) 마케팅 회사 운영하다가, 왜 갑자기 핀테크 업계로 들어왔는지! (벌써 핀테크업은 6년차)


제 첫 창업 회사는 2015년에 모바일 결제 포스 시스템 (미국의 벤치마킹 회사는 SQUARE)을 만든 회사에 매각을 하게 됩니다. 큰 성공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자회사들 마케팅을 했고, 중국 알리페이와 함께 일할 일이 많아서 중국 출장을 무지 많이 다녔었죠. 한때 중국어도 한 1년 배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살긴 했습니다. 


회사가 인수가 되면 Lock in 기간이 있어서, 핵심인재는 일정 기간 함께 일을 해야 하는 계약 조건이 있습니다. 그 기간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일했고요. 이후에 진로를 고민하다가 금융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핀테크 업체로 들어가 1년간 마케팅 이사로 일했죠. 이후에 이미 창업된 콰라에서 대표이사로의 영입 제안이 있어서, 이 금융/핀테크 업계로 들어온 지 2015년부터 6년 차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혹은 앞으로 이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의 창업자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저와 함께 각자 대표(공동대표와 조금 개념이 다른)이고요, 기술과 금융 파트는 이 분이 리드를 하고, 경영전략과 마케팅, 해외 진출 파트는 제가 리드를 하고 있습니다. 


코쇼(KOSHO)는 제가 오자마자 6개월간 해외출장을 분주히 다니면서, 콰라가 가진 기술을 쉬운 앱,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겠지만, 저희 회사에 그 당시(2017년) 인력이 많지가 않아서, 제가 직접 PPT 한 장 한 장, 한 땀 한 땀 그려서 만들었었죠. 부족한 제 아이디어를 지지해준 팀원들, 구현해준 팀원들이 계셔서 지금까지... 생명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해요!) 



지금 보니, 굉장히 촌스럽고, 부족했네요. 현재 앱을 보니 정말 일취월장했습니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하지만...!)


3년이 지난 2020년! 

콰라와 코쇼 서비스의 방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다음 인터뷰에서 그 내용을 간략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9년 차 펀드매니저, ‘알파고’ 보고 눈 번쩍
“펀드매니저 상위 5% 기준, 정확도 2배”



변콰라 씨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롯데지주 주식을 두고 고민이 깊어졌다. “지금 팔까, 버틸까?” 그는 콰라소프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코쇼’에 접속해 롯데지주를 검색했다. 화면에 뜬 예상수익률은 1주일 후 0.25%, 1개월 후 0.56%, 3개월 후 -1.63%. 코쇼는 지금의 금융시장 흐름이 2012년 2월과 유사하다고 근거를 댔다. 최근 뉴스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결국 변씨는 주식을 팔기로 했다.


콰라소프트(대표 변창환, 손보미)는 네오위즈 개발자,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로 일했던 변창환(38) 대표가 2014년 창업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 제공 회사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 뒤, 투자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도록 돕는다. 이 같은 정체성은 기업 이미지(CI)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날카로운 눈빛의 ‘말’이 그것. 변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라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돕겠다는 의지”라고 웃었다.



‘창업 망설임’ 없어


‘창업’이라는 정글로 뛰어드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 변 대표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대중을 위한 자산관리’ 분야가 창업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확신했다”며 “AI를 활용하기로 한 것은 ‘알파고’ 등장에 충격을 받아서다. ‘퀀트(quant, 통계를 기반으로 투자모델을 만드는 것)’ 운용을 하면서 데이터를 다룬 경험도 있어 적합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변 대표는 두 달 만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방대한 데이터’도 긁어모았다. 국가별 GDP, 인플레이션율, 기업별 매출 등 과거 30년간 전 세계 4억개 이상의 금융 데이터다. 변 대표는 “정교화에는 3년이 걸렸다”며 “인풋에 따라 아웃풋이 달라지기에 좋은 데이터를 갖고 와서 학습시키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쇼’는 이렇게 탄생했다. 콰라소프트는 올해 3월 코쇼 정식 서비스를 내놨다. 이용자들은 매월 일정 비용을 지출한 후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11개국 거래소에 상장된 3만여 종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심종목의 주가가 1주일, 1개월, 3개월 후 어떻게 될지가 대표적이다. 추가비용을 내면 돼지열병, 교육산업 등 테마주들의 기대수익률도 알 수 있다. 변 대표는 “투자 정보를 물어볼 때가 마땅치 않고, 물어볼 곳이 있어도 고비용을 요구해 부담”이라며 “코쇼를 통하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쉽고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확도도 높은 편이다. 변 대표는 “내부적으로 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누는 ‘정보비율’을 지표로 쓰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성과평가를 할 때 쓰는 지표”라며 “위험만큼 수익을 내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정보비율이 1만 넘어도 상위 5%라고 분류한다. 콰라소프트는 최근 3년간 정보비율이 3을 넘었다”고 말했다.





“코쇼에 거래기능 부착 목표”


아직 갈 길이 멀다. 콰라소프트는 코쇼에 ‘거래’ 기능을 더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이용자들이 코쇼에서 정보를 본 뒤 거래하고 싶으면, 증권사 계좌로 들어가 종목을 검색하고 매수나 매도를 해야 한다. 해외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는 국내와 해외 모두에 수수료를 내는 비용 부담도 발생한다. 변 대표는 “금융위원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우리가 자산운용, 증권업을 하는 것’을 신청했다”며 “환전 없이 원화로 바로 해외 주식을 살 수 있게 되면 투자자의 비용을 지금의 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콰라소프트는 규제 샌드박스 통과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외 증권사들과의 협업(계좌 연계방식)도 추진 중이다. 증권사는 기존의 수수료를 일정 부분 포기하는 대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유입을 늘릴 수 있다. 콰라소프트 역시 이용자 유입을 확대할 수 있다. 목표하는 시기는 연내다.


해외 진출국도 계속 늘린다. 적지 않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회사 중 콰라소프트의 차별점은 ‘해외’다. 즉 11개국 서비스는 서비스 국가 사람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등 5가지다. 이미 매출의 20%는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변 대표는 “올해 진출국을 12개국으로 늘린 다음, 사용성을 끌어올려 인도·중동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여러 국가에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콰라소프트는 ‘자산관리의 대중화’라는 비전이 명확하다. 변 대표는 “내가 갖고 있는 현금, 펀드, 주식자산은 얼마인지, 이 자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한 달, 석 달 뒤 수익률이 좋을지 제안하고 싶다. 예컨대 ‘지금은 시장이 위험하니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 이런 식이 될 것”이라며 “자산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투자다. 대중이 똑똑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좋은 기사 써주신 뉴스핌 박미리 기자님, 이형석 사진기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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