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시원해지고 해소되는 기분을 느낀다
몇달 만에 다시 상담을 했다.
6개월 간 상담을 하면서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점들이 부족해서
감정적으로 결핍된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이제는 조금은 늘었다.
여전히 나는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나를 몰아세우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나는 나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
나를 실험하고 싶은 마음과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지 도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일들이
결국 나를 더 힘들게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그래도 상담을 하고 나니 심적으로 많이 해소되었다.
그냥 누군가가 나의 속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하기를 바란 것일까.
말을 하니 어느정도는 정리가 되는 것 같다.
결국 나를 더 들여다봐야지만 모든 게 풀리는 것이라고 느꼈다.
왜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뜻이 사실은 별 거 아닐지 모르지만,
인생 전체에서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생각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알아가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감정도, 감정표현도 나의 일부니까.
나는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은 조금 힘들고 어렵지만, 더 나아지겠지.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나아질테니까.